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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리 뒤늦은 정상회담 요청을 '단호박'으로 거절한 北 김정은

'재팬 패싱'을 우려한 아베 총리가 북한에 정상회담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11년 만에 재개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일본 정부가 초조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뜨거운 악수를 나눴다.


이날 두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며 남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에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이른바 '재팬 패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북한 정세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한 '비지니스인사이더' 일본판은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원한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의향을 북한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지난 3월 초 북한과 미국 간 정상회담 개최가 결정되면서 다급함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단호했다. 일본 측의 정상회담 의향에 북한은 "일절 응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도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아베 총리의 의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 먼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판문점 공동선언문'에도 '재팬 패싱'으로 보이는 듯한 내용이 포함됐다.


두 정상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주변국 가운데 일본만 빠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예기치 못한 남과 북의 평화체제 구축에 향후 일본 정부가 '재팬 패싱'을 피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예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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