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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동역 투신 자살 충격에 '고개 숙인' 기관사

눈앞에서 투신 자살을 목격한 기관사가 낙담해 고개를 떨군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지하철 선로에 투신해 목숨을 끊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눈앞에서 이를 목격한 기관사가 낙담한 모습이 포착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선로에 뛰어내려 투신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오류동역 서울방향 승강장에 서 있던 여성 A씨(34)는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서는 순간 선로로 뛰어내렸다.


열차에 치인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열차를 운행했던 기관사는 "승강장에 진입하는 순간 사람이 뛰어내렸다"며 "즉시 급제동했지만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가운데 철도동호회 카페 '엔레일(Nrail)'에는 26일 오류동역에서 발생한 사상사고와 관련해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한 사진이 게재됐다.


아이디 '카니(KANi)'란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물에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충격으로 고개를 들지 못하는 기관사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눈앞에서 한 생명이 목숨을 잃는 상황을 목격한 기관사는 한참동안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 "조종사님 잘못이 아니에요", "얼마나 충격이 클까", "너무 안타깝다",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등 응원을 이어갔다.


현재 경찰은 승강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유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