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살해'한 아내는 가장 먼저 자신과 '닮은' 여성을 찾아 나섰다
남편을 '살해'한 아내는 가장 먼저 자신과 '닮은' 여성을 찾아 나섰다
2018.04.17 19:02

인사이트(좌) 파멜라 허친슨, (우) 로이스 리에스 / Minnesota Bureau of Criminal Apprehension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남편을 살해한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자신과 닮은 사람을 또 한 번 살해한 여성이 끔찍한 범행이 드러났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경찰이 두 건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로이스 리에스(Lois Riess, 56)의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미국 플로리다 경찰은 실종된 남성 데이비드 리에스(David Riess, 54)가 자신의 농장에서 총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즉시 자취를 감춘 아내 로이스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을 시작했다.


인사이트(좌) 데이비드 리에스, (우) 로이스 리에스 / Minnesota Bureau of Criminal Apprehension


로이스가 평소 도박 중독을 앓고 있었으며 자취를 감추기 전 남편 데이비드의 계좌에서 돈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로이스의 행적이 확인된 것은 아이오와주 근처에 있는 카지노였다.


경찰은 이후 로이스의 사진을 공개하고 그를 붙잡기 위해 애를 썼지만 어찌 된 일인지 로이스의 행방은 드러나지 않았다.


로이스는 본인 명의의 카드도 사용하지 않았고, 자동차 역시 이용하지 않았다.


로이스가 행적이 드러난 것은 파멜라 허친슨(Pamela Hutchinsdon, 59)이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후였다.


총상으로 숨진 채 발견된 파멜라는 자동차 열쇠도, 신분증도, 카드도 모두 누군가에게 뺏긴 후였다.


인사이트파메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로이스의 모습 / WINK News 


범인은 다름 아닌 로이스였다. 로이스가 파멜라를 살해한 이유는 '신분'을 훔치기 위해서였다.


우연히 마주친 파멜라가 본인과 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로이스가 계획한 일이었다.


파멜라에게 친구로 접근한 로이스는 이후 안심한 파멜라와 단둘이 있는 때를 노려 또 한번 살인을 저질렀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도 로이스의 범행을 보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경찰은 "지금껏 누군가의 신분을 훔치기 위해 그 사람에게 접근한 후 제거하는 살인마를 본 적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로이스를 검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인자한 할머니의 겉모습에 속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가정형편 어려워 쉬는 시간마다 학교 매점에서 알바하며 대학등록금 마련하는 고3 학생
입력 2018.12.16 15:46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전북 장수 한 고등학교 매점이 시끌벅적해진다. 쉬는 시간 매점으로 달려오는 학생들의 분주한 발걸음 때문이다.


지난 15일 KBS1에서 방영된 '동행'에서는 학교 매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조은혜(19) 양의 사연이 그려졌다.


친구들이 매점을 찾기 전부터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은혜가 벌써 2년째 하고 있는 일이다.


은혜는 오랜 경험을 앞세워 친구들이 주문하는 빵과 과자를 척척 내어주며 능숙하게 매점 일을 한다.


다른 학생들처럼 친구 손을 맞잡고 수다를 떨고 싶을 나이지만 유혹을 꾹 참는다.



은혜는 이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던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입학원서 접수 또한 은혜가 번 돈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은혜네 가정은 아빠 조연학(47) 씨가 6년 전 카센터 문을 닫으면서 1억이라는 빚을 안게 됐다.


자폐를 앓고 있는 동생 조희찬(16) 군을 돌보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가졌지만 만만치 않은 상아탑은 은혜가 도전하기에는 너무 높은 언덕이다.


아빠 연학 씨는 '가난'이 참 밉다. 딸의 대학 합격을 마음껏 축하해주고 싶어도 가난 탓에 쉽게 입이 떼지지 않는다.


재활용 분류부터 세차장, 산에 가서 약초를 캐는 일까지. 할 수만 있다면야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했지만 어려운 형편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은혜는 그런 아빠의 고생과 속 깊은 마음을 잘 안다. 가정을 위해 얼마나 필사적으로 사는지 말이다.


이날 방송에서 은혜는 궂은일을 하고 집에 돌아온 아빠의 차가운 손을 만지고서는 울컥한 마음을 참지 못한다.


"아빠 손 잡았을 때 손이 너무 차가웠어요. 일을 많이 해서 그렇겠죠..."


당장 등록금 마련을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시작했지만 지금이라도 꿈을 접고 취업을 해야 할 지, 꿈 많은 소녀의 고민은 오늘도 깊어만 간다.


당장 예치금조차 마련하기 쉽지 않아 고민하는 은혜, 그리고 가장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괜한 죄책감을 가지는 아빠 연학 씨. 과연 이들은 다가오는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은혜네 가정을 돕고자 하는 이들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네이버 해피빈(☞바로 가기)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후원금은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은혜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쓰인다.




입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