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구하려 '강간범'에게 맞섰다가 '혼수상태' 빠진 15살 소년
엄마 구하려 '강간범'에게 맞섰다가 '혼수상태' 빠진 15살 소년
2018.04.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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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비 기자 = 위험에 처한 엄마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폭행당할 위기에 처한 엄마를 구하다 두개골이 부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던 소년이 의식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세베로드빈스크에 사는 소년 바냐 크레피빈(Vanya Krapivin, 15)은 지난해 방과 후 집으로 돌아왔다가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선 바냐의 눈에는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엄마와 이웃집 남성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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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남성이 엄마를 칼로 막 찌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엄마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알게 된 바냐는 그대로 달려가 엄마의 앞을 막아섰다.


바냐의 머릿속엔 남성을 저지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이미 인사불성의 남성을 아직 어린 바냐가 말리기란 쉽지 않았다.


남성은 손에 집힌 덤벨을 들어 그대로 바냐의 머리로 내리쳤고, 바냐 역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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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웃집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에 의해 엄마와 바냐 모두 응급실로 후송됐다.


칼에 27번 찔린 엄마와 덤벨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된 바냐 모두 혼수상태에 빠졌다.


엄마는 곧 의식을 찾고 퇴원했지만 뇌 손상을 입은 바냐는 1년 가까이 병상에 누워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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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소년의 이야기에 다행히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이 뻗쳐왔다. 


의료비 성금 등의 도움에 보답한 것일까. 현재 바냐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상태다. 


하지만 심한 뇌손상으로 마치 어린아이 같은 상태로 변해버렸다.


바냐의 담당 의사는 바냐가 곧 두개골 재건술을 받을 것이며 계속해서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냐와 엄마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힌 남성 프로닌은 징역 14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쌀딩크가 해냈다"…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차지한 베트남
입력 2018.12.16 07:13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다시 한번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상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에 이어 이번에는 10년 만에 스즈키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 감독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측면 위주의 빠른 역습 전략으로 말레이시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1차전 경기 결과가 베트남에 유리했던 만큼 무리한 공격 전개는 시도하지 않았다.


이러한 전략은 전반 6분 만에 효과를 봤다. 왼쪽 측면 돌파 후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아인득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든 것이다.


수세에 몰린 말레이시아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베트남 선수단의 압박과 육탄 방어에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5분 가장 좋은 찬스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의 헤더 슈팅을 베트남 골키퍼 당반럼이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베트남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반면,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과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또 한 번의 영웅 서사를 쓰게 됐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의 우승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2008년 이후에는 그동안 태국이 5회, 싱가포르가 4회 우승을 가져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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