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가정사 이겨내고 성공한 한국계 '어벤져스' 폼 클레멘티에프
아픈 가정사 이겨내고 성공한 한국계 '어벤져스' 폼 클레멘티에프
2018.04.16 16:32

인사이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험을 하고 받아들이면 언젠가 그게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31세. 많지 않은 나이지만 폼 클레멘티에프는 이미 '어른다운 어른'이 됐다.


지난 12일 클레멘티에프는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에게 한국은 제2의 고향과 다름없다. 그의 어머니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날 클레멘티에프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어벤져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다"라며 "내 이름은 '봄'과 '범'(호랑이)에서 따온 것"이라는 비밀을 공개했다.


그의 말처럼 한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클레멘티에프는 굴곡진 어린 시절을 보냈다.


5살이 되던 해 암으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yun_9sungbin4'


이후 홀로 자신을 돌보던 어머니까지 조현병을 앓게 되자 그는 삼촌 집으로 보내졌다.


그러나 클레멘티에프를 덮친 겨울은 점점 더 혹독해져만 갔다.


그가 18살이 되던 해에는 삼촌마저 숨을 거뒀다. 7년 후에는 오빠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의 생계를 외면할 수 없었던 클레멘티에프는 법대에 진학했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연기를 향한 열정을 감출 수 없었던 그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연기를 공부했다.


그러던 중 클레멘티에프는 '올드보이'의 리메이크작인 할리우드 '올드보이'에서 경호실장 역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하게 됐다.


첫 배역이었던 만큼 애정도 컸다. 직접 캐릭터 이름을 '행복'이라고 짓고 태권도 레슨까지 받으며 배역에 몰두했다.


그리고 2014년 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2'에서는 '매티스' 역을 맡아 열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벤져스 멤버 중 하나로 활약하게 된 그는 과거 가족사에 대해 "그게 삶이고 더 나빠질 수도 있다"면서 "지금은 정말 괜찮다"고 담담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또 "경험을 하고 받아들이면 언젠가 그게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소감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쌀딩크가 해냈다"…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차지한 베트남
입력 2018.12.16 07:13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다시 한번 엄청난 위업을 달성했다.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상 첫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에 이어 이번에는 10년 만에 스즈키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3-2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 감독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측면 위주의 빠른 역습 전략으로 말레이시아 수비진을 흔들었다. 1차전 경기 결과가 베트남에 유리했던 만큼 무리한 공격 전개는 시도하지 않았다.


이러한 전략은 전반 6분 만에 효과를 봤다. 왼쪽 측면 돌파 후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아인득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 망을 흔든 것이다.


수세에 몰린 말레이시아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베트남 선수단의 압박과 육탄 방어에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5분 가장 좋은 찬스를 놓쳤다. 코너킥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의 헤더 슈팅을 베트남 골키퍼 당반럼이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베트남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반면,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후반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과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또 한 번의 영웅 서사를 쓰게 됐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의 우승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2008년 이후에는 그동안 태국이 5회, 싱가포르가 4회 우승을 가져간 바 있다.

입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