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대형병원은 대리석 까는데 외상센터는 바뀐 게 없다"
이국종 교수, "대형병원은 대리석 까는데 외상센터는 바뀐 게 없다"
2018.04.16 08:10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어차피 곧 끝날 관심 아닌가요?"


짙은 회한이 담겨 있던 한 마디는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현실이 됐다.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외상센터의 현실이 여전히 그대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이국종 아주대학교 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BBC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변한 건 없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YouTube '의학채널 비온뒤'


그러면서 "그리고 어떻게 될지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북한군 오청성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면서 외상센터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알려졌다.


이후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올 만큼 외상센터는 온 국민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지금, 이 센터장은 여전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인사이트YouTube '의학채널 비온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뭐가 필요한지 (예산 집행 결정자들이) 모르는 것 같다"며 "인력을 더 고용해야 하는데 그런 데 쓸 돈은 없고 용역 사업이니 뭐니 하는 그런 본질적이지 않은 쪽으로 (예산이) 다 빠져나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큰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못 견딘다"면서 "한국은 (환자를 위해서라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다 아는데도 그게 실현이 안 된다"고 한탄했다.


이 센터장은 자신이 환자를 살리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이 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쉽게 쉽게 가면 저의 의사로서의 인생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의학채널 비온뒤'


그는 또 "한국 병원이 수익 일변도로 달리니까 대형병원은 (환자를 위한 곳에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대리석으로 바닥을 깔고 있다"며 "환자를 위한 진정성 있는 문화로 바뀌어야 하는데 바뀌질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펫샵 미용사에게 맡긴 강아지가 '혀'가 잘린 채 돌아왔습니다"
입력 2018.12.18 20:44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그저 조금 다쳤다고 굳게 믿었던 강아지가 큰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에 주인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용사의 실수로 혀의 일부가 잘린 채 주인에게 돌아온 가아지 말리(Marley)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잉글랜드 피턴버러주 출신의 남성 마이크 코리(Mike Corry, 63)와 그의 아내는 20개월 된 강아지 말리를 키우고 있었다.


마이크는 종종 인근 펫샵에 말리의 털 손질을 맡겼는데, 바로 이 펫샵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얼마 전, 마이크는 미용을 맡긴 말리를 찾으러 단골 펫샵으로 향했다.


그런데 미용을 받고 나온 말리가 평소와 달리 조금 이상했다. 분명 건강했던 녀석이 어딘가 불편해 보였던 것.


이에 펫샵 미용사는 "미용 도중 입에 작은 상처가 났다"며 "상태를 살핀 수의사가 괜찮다고 했다"라고 말해 마이크를 안심시켰다.


마이크는 그래도 여전히 녀석이 걱정됐지만, 미용사의 말을 믿고 말리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말리는 미용사의 말처럼 괜찮은 상태가 아니었다.


집으로 돌아온 녀석의 입안에서 계속 피가 흘렀기 때문. 걱정이 된 마이크가 상태를 살펴보려 했지만, 녀석이 입을 벌리지 않는 탓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 마이크는 말리를 데리고 근처 동물 병원을 찾았고, 녀석의 혀 옆쪽이 잘려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아무것도 모른 채 아픈 녀석을 방치했다는 생각에 마이크는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마이크와 그의 아내는 말리를 극진히 보살피는 한편 펫샵에 정식으로 항의를 제기했다.


펫샵 측은 "불행한 사고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말리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현재 마이크 부부는 말리의 빠른 회복을 위해 혀 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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