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싸워 화났다"…홧김에 엄마 사는 모텔에 불지른 아들
"엄마와 싸워 화났다"…홧김에 엄마 사는 모텔에 불지른 아들
2018.04.09 19:18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최지영 기자 = 어머니와 다툰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모텔에 불을 지른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자신의 어머니가 투숙 중인 모텔에 불을 지르는 등 상습적으로 방화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이모(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 32분께 광주 북구 중흥동의 한 모텔에 불을 질러 13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이씨는 어머니·동생과 폐지를 주우며 생활해왔다. 그러던 와중 자주 어머니와 다툼을 벌였던 이씨.


그는 사건 당일에도 어머니와 사소한 문제로 다투고 화를 참지 못했다. 결국 그는 어머니가 월세를 내고 사는 모텔에 찾아가 화재를 냈다. 


당시 모텔에는 A씨 어머니 외에도 10여 명의 투숙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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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지르기 전 이씨는 공중전화로 119에 "불났다"고 신고한 후 모텔로 들어가 2층과 옥상에 있는 세탁기에 연이어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


이후 큰불로 번질까 봐 겁이 난 이씨는 다시 한번 119에 화재 신고를 했다.


다행히 불은 신속하게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진화해 객실 안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세탁기에서 연달아 불이 난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공중전화에 남긴 이씨 지문을 분석한 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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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쁘면 불을 지르는 성향을 보여 온 이씨는 경찰에게 붙잡힌 이후 지난 2월 원룸에 불을 지른 사실을 추가로 털어놨다.


이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1시4분께 광주 북구의 공사 중인 원룸에 들어가 불을 질러 1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2차례 방화 전과가 있는 이씨가 대형 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뻔한 점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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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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