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1호 '지구 추락' 임박해오자 중국 "멋진 장관 즐겨라"
톈궁1호 '지구 추락' 임박해오자 중국 "멋진 장관 즐겨라"
2018.03.31 15:36

인사이트

톈궁 1호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수명을 당한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우리 시간으로 4월 2일 지구에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추락 위치로 지목된 태평양, 남대서양, 아시아, 아프리카 등 주변 국가들은 불안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화려한 장관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CMSEO)은 소셜미디어 웨이신을 통해 톈궁 1호가 지구와 충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톈궁 1호가 지구로 향하며 화려한 유성우로 변해 아름다운 별빛 하늘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azanfirst


톈궁 1호가 대기권에 진입하면 대기 마찰열로 해체되고 잔해가 타면서 유성이 떨어지는 듯한 장관이 연출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루캉 역시 "톈궁 1호의 큰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질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고 전했다.


톈궁 1호 파편이 지구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 불에 탄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톈궁 1호의 경우 대형버스 크기(길이10.5m, 지름 3.4m, 8.5t)여서 다 타지 못하고 남은 파편이 지상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인사이트톈궁 1호 / CMSA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는 2011년 9월에 발사돼 지금까지 지구 주변을 떠돌았다.


2016년 3월 임무를 마친 톈궁 1호는 그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고도가 낮아지면서 지구로 추락하고 있다.


보통 임무를 마친 인공위성은 당국의 철저한 통제 아래 바다로 추락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미 연료를 모두 써버린 톈궁 1호는 통제가 불가능해 어디로 떨어질지 가늠하기 어렵다.


인사이트톈궁 1호의 추락 가능 범위 / 연합뉴스


때문에 추락 지점도 광범위하다. 한국도 추락 위험 지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속하는지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확인할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우주 위험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이고 추락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우주물체가 지상으로 추락한 사례는 있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


만약 톈궁 1호 추락으로 인명 혹은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면 1972년 마련된 국제 협약에 따라 이를 발사한 중국이 배상해야 한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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