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뒤 죽는다는 시한부 선고받고도 '증손녀' 보고 활짝 웃은 92세 할머니
3주 뒤 죽는다는 시한부 선고받고도 '증손녀' 보고 활짝 웃은 92세 할머니
2018.03.30 12:08

인사이트Kayla Tracy Photography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곧 죽는다는 의사의 선고에도 할머니는 생애 처음 맞이한 증손녀를 안으며 더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앨라배마주 트러스빌 지역에 사는 할머니 진 로퍼(Jean Roper, 92)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최근 할머니 진은 병원에서 신장 기능 이상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진에게 앞으로 남은 시간이 2주에서 3주뿐이라고 시한부 삶을 선고했다.


이후 의사는 가족들에게 계속 치료를 받으면 삶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으나 진은 치료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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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치료를 거부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할머니는 92년을 살면서 생애 최초 증손녀를 맞이했었다.


남편과 결혼생활 중 자식 4명을 낳아, 7명의 손자와 11명의 증손자를 봤던 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11명의 증손자 중 최초로 공주님이었다. 


진은 증손녀의 모습이 너무 궁금했다. 병원에 갇혀 치료를 받는 것보다 집에서 증손녀와 함께 지내고 싶었다.


그렇게 가족들의 걱정에도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 진은 갓 태어난 증손녀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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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곧 죽는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진은 증손녀를 안고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진 로퍼의 손녀딸 앰버 해리스는 "할머니는 증손녀를 보고 너무나 행복해하셨다"며 "할머니의 미소에 가족들은 순간 눈물이 핑 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증손녀의 힘이었을까.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할머니 진은 다행히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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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3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지만 진은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신장은 더이상 악화되지 않았으며, 병원에서도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증손녀를 돌보느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진은 현재 노년의 마지막 행복을 누리고 있다.  


진은 "4년 전 큰아들이 세상을 떠나고 우울증을 앓았고, 신장도 나빠졌었다"며 "하지만 증손녀가 태어나자 모든 게 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꼬물거리는 손과 발을 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끼고, 희망을 봤다"며 "증손녀가 날 살린 것과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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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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