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등 부작용 없이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치료제 내년이면 나온다
탈모 등 부작용 없이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치료제 내년이면 나온다
2018.03.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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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는 바로 암이다.


악성 종양인 암은 한 번 발병되면 전이가 무섭고 치료가 어려워 "암에 걸리면 죽는다"고 흔히 말했다. 


그러나 이제 이 말이 옛말이 될지도 모르겠다.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치료제가 이르면 내년 상용화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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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암 치료제가 늦어도 2년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백신은 두 종류의 소량 약물을 종양 부위에 직접 주입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소멸시킨다.


두 가지 약물 중 하나는 면역증강 물질인 '시피지 오디엔(CpG ODN)'이며 다른 하나는 'OX40'이라는 활성 수용체(세포막 상에 존재하는 특정 구조의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바이러스, 세균 등 항원을 비활성화시키는 당단백질)다.


이 방법으로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이 악성 종양을 가진 실험용 생쥐 90마리에게 백신을 주입해본 결과 87마리가 암이 치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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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백신은 치료가 진행된 종양뿐만 아니라 전이된 종양까지 찾아 제거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연구진은 "이번 백신은 항암 치료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며 부작용은 미열 정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치료제는 올해 말쯤 림프종(lymphoma)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신약으로 시판 허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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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를 이끈 로날드 레비(Ronald Levy) 박사는 "백신이 이르면 내년, 늦어도 2년 안에 출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종양 전문의 미셸 허미스톤(Michelle Hermiston)은 "엄청난 암 치료제가 개발됐다"라며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백신이 매년 암에 걸리는 약 170만 명 미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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