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된 아내 5년 동안 마사지하며 간병한 남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식물인간 된 아내 5년 동안 마사지하며 간병한 남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2018.03.28 19:26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식물인간이 된 아내의 곁을 5년 동안 변함없이 지킨 남편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언제 깨어날 지 기약없는 아내의 곁을 지켜 '기적'을 보여준 남편 저우동량(Zhou Dongliang)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중국에 사는 남성 저우동량과 그의 아내 샤오(Shao)는 누구보다 사이가 좋은 잉꼬부부였다.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던 두 사람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지난 2012년, 아내 샤오가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지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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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실려 간 아내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급하게 수술을 받고 목숨은 건졌지만, 아내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렸다.


당시 아내는 배 속에 14주 된 태아가 있는 임신부였다. 가족은 아이를 포기하고 아내를 치료하려고 했지만 상태는 여의치 않았다.


아기는 아내의 배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났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출산 예정일을 한 달 앞둔 어느 날, 식물인간이던 아내가 아기를 낳은 것이다.


마치 '나는 엄마고, 아이는 꼭 무사히 살려낼 거야'라고 말하는 듯했다.


태어난 아기 역시 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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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일은 연이어 발생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아내를 돌보는 남편의 마음을 알아준 것인지, 아내의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남편 저우동량에 따르면 "아내는 자기표현과 행동을 하지 못할 뿐, 나의 말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고 파르르 떠는 등의 반응을 보인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아내가 완벽하게 깨어날 것이란 보장도 없다. 하지만 저우는 오늘도 아내의 몸을 주무르고, 아내에게 말을 걸며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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