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수능날 '지진' 대비해 시험지 2개 만든다
올해부터 수능날 '지진' 대비해 시험지 2개 만든다
2018.03.27 18:40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최지영 기자 = 지난해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에 올해부터는 갑자기 발생한 지진에 시험이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비 시험지'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27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평가원은 수능이 치러지는 도중 지진이 발생해 시험이 중단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예비문항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예비문항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 등 수능 문항별로 문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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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5.4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뒤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수능 전날 지진이 일어나 수능이 연기가 되었지만 만약 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했다면 시험은 3주 뒤로 미뤄졌을 것이다.


출제·검토위원들이 다시 합숙에 들어가 문제를 출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비문항을 미리 만들어 시험 도중에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1~2주 후 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평가원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성기선 평가원장은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해 예비문항을 준비하는 등 지진 상황에 따른 수능 대책도 교육부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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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는 예비 시험지 제작에 관련해 몇 가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예비 시험지를 제작하는 출제위원과 본 시험지를 제작하는 출제위원 간의 난이도 조율이 쉽지 않아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힌다. 


이밖에 예비 시험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원, 예산, 보안 문제 등도 정부가 고려해야할 사안이다. 


최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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