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생간 자주 먹으면 기생충 감염돼 '실명'할 수 있다"
"소 생간 자주 먹으면 기생충 감염돼 '실명'할 수 있다"
2018.03.25 12:26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고소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소 생간.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짭짤한 맛까지 더해져 별미가 따로 없다.


또한 건강식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소 생간에는 철분, 비타민 A가 풍부해 눈 건강과 시력 회복에 좋다.


하지만 잘못 먹으면 시력이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 실명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바로 소 생간에 기생하고 있는 '개회충(Toxocara canis)' 때문이다.


인사이트KBS '뉴스9'


'개회충'은 주로 강아지의 몸속에 기생하지만 기타 동물들의 간에서도 발견된다. 성충으로 자랄 경우 최대 16cm가 넘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의 생간을 먹는 음식 문화가 있어 개회충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데, 한 번 감염되면 건강에 매우 치명적이다.


개회충이 생간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혈액을 타고 간과 폐 등 각종 장기에 기생한다.


이후 안구까지 침범해 눈에 염증을 일으키고 망막세포를 파괴해 시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팀이 눈개회충증을 진단받은 환자 101명을 분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hurriyet.com


그 결과 눈개회충증에 감염된 환자 중 81%가 최근 생간을 섭취한 경험이 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생고기를 먹을 경우 눈개회충증에 걸릴 위험이 2배 증가하며, 소 생간을 먹으면 그 가능성이 15배나 높아진다.


연구진은 "소 생간을 먹으면 개회충을 같이 먹게 되는 셈"이라며 "생간을 먹는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회충이 혈액을 타고 안구로 이동하면 망막을 파괴해 시력이 흐려지거나 뿌옇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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