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고시원보다 좋다"…MB가 머물 동부구치소 시설 수준
"웬만한 고시원보다 좋다"…MB가 머물 동부구치소 시설 수준
2018.03.23 10:58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머물게 될 서울 동부구치소 시설 수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6분경 서울중앙지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50여 분 만에 이 전 대통령을 구인했고, 서울 동부구치소로 수감했다.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는 사건 관련 조사 편의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용된다.


인사이트서울 동부구치소


하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있어 경비 부담이 가중되고, 이 전 대통령의 '공범'들도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점 등이 그의 동부구치소 수용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구치소는 원래 성동구치소라는 이름으로 운영됐지만, 지난해 6월 송파구 가락동에서 문정동으로 이전하면서 이름을 바꾼 신설 구치소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도심형 교정시설로 높은 담벼락 대신 고층건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교도소에서 운영하던 실외 운동장이 없어진 대신 깔끔한 실내 운동시설이 설치돼 있다.


인사이트실내 운동장 / 서울 동부구치소


신축시설인 만큼 내부시설은 국내 어느 교정시설보다 잘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수용되는 독방도 13.07㎡(화장실 2.94㎡ 포함)로 서울구치소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방 크기인 10.08㎡(화장실 포함)보다 1평 정도 넓다.


또한 6.56㎡(1.9평) 수준의 일반 독방보다 크며,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방과 넓이가 비슷하다.


인사이트수용거실 / 서울 동부구치소


이 전 대통령이 수용된 독방에는 일반 수용자 거실에 비치된 것과 동일한 비품이 구비돼 있다. 


TV와 거울,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 용품 등이 있으며 취침·식사 등 일상생활도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만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과거 전직 대통령 수용사례를 고려해 법무부 측은 탄력적인 대응을 할 방침이다. 


인사이트


법무부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수용된 사동 전체나 일부를 비우고 운동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다른 재소자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반 수용자와 동등하게 처우하되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도 함께 고려해 엄정하게 수용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수용 첫날인 오늘 아침 식사로 모닝빵과 두유, 양배추 샐러드를 제공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취사장


인사이트민원실 


인사이트대강당 / 서울 동부구치소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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