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질 뻔한 순간 안현수가 잡아 준 사실 뒤늦게 알게 된 임효준 반응
넘어질 뻔한 순간 안현수가 잡아 준 사실 뒤늦게 알게 된 임효준 반응
2018.03.22 18:56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로 경기에 출전하는 안현수와 그의 후배 임효준의 훈훈한 일화가 눈길을 끈다.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8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 임효준과 안현수가 함께 출전했다.


당시 임효준은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던 중 네 번째 바퀴에서 스텝이 꼬이면서 넘어질 뻔한 위기를 맞았다. 


그 순간 뒤에 있던 안현수가 손을 뻗어 임효준을 받쳐줬고, 이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 장면을 두고 '도와준 게 맞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임효준이 직접 입을 열었다. 22일 그는 KBS 뉴스를 통해 안현수가 도와준 것을 몰랐지만 나중에 영상을 보고 알았다고 전했다. 


임효준은 "당시에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다"며 "500m 결승선을 통과하고 현수 형이 (넘어지는 줄 알고) '깜짝 놀랐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도움 받은 것을 인지하지 못 한 임효준은 '그러게요 형. 넘어질 뻔 했어요'라고 답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고 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나중에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임효준 선수는 "대답하긴 했는데 이런 상황이 있었다"고 놀라워했다.


또 안현수는 임효준에게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안현수는 임효준의 스케이팅 실력을 칭찬하며 "세계선수권 우승해서 더 힘든 선발전은 안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평소 안현수를 '우상'으로 꼽아 온 임효준은 "그냥 형이랑 경기를 뛰어본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좋은 말도 해줘서 영광이었다"고 마무리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체대


이번 대회에서 임효준은 1000m와 1500m 두 개의 은메달을 따냈다. 안현수는 500m, 1000m, 1500m 모두 출전했으나 결승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한편 안현수는 무릎 부상과 빙상연맹 내 파벌 싸움 등으로 2011년 6월 러시아행을 택했다. 


이후 2011년 8월 17일부로 러시아 귀화 신청을 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러시아 선수로 경기를 뛰었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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