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초등학생이 우물 만들어준 후원자에게 보낸 감사편지
아프리카 초등학생이 우물 만들어준 후원자에게 보낸 감사편지
2018.03.22 17:33

인사이트굿네이버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이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어요"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깨끗한 식수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야 하는 '기적'일 때가 있다.


머나먼 아프리카 땅에서 오염된 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우물' 설치로 기적을 만들어준 사람들.


그런 후원자들에게 아이들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뭉클하게 한다.


최근 한국의 한 후원자는 잠비아에 사는 케니 물렝가로부터 장문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케니 물렝가는 마페페 축복희망마을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으로, 그는 우물 설치로 깨끗한 물을 먹게 된 아이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대신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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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후원자님의 주신 도움으로 학교에 우물을 시추하고 펌프와 물탱크를 설치해 학교 전체에 물이 흐르게 됐다"고 적혀 있었다.


또 그는 낙후된 화장실이 개선되면서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하다는 말 외에 더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며 "후원자 분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거듭 전했다.


그가 이토록 진심을 담아 편지를 보낸 건 우물이 설치되기 전까지 490여명의 아이들이 물이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잠비아 마페페 지역에 있는 마페페 축복 희망마을 학교에는 유치원부터 9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는 아이들이 마음놓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없었다. 아이들은 목이 말라 조퇴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 매일 가족들이 마실 식수를 찾으러 다니느라 아예 학교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학교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역시나 물이 나오지 않아 청소는 커녕 사용조차 쉽지 않았다. 악취, 오염 등으로 아이들은 비위생적인 공간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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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는 대표적인 물부족 국가다. 아이들이 물을 먹으려면 평균 4시간 거리를 걸어 물을 길어와야 한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2016년 8월부터 학교에 식수 및 위생시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먼저 학교 앞에 지하 60m 깊이로 우물을 시추하고 2500L 용량의 물탱크와 식수대, 3개의 수도꼭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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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가장 비위생적이었던 화장실로 수도관을 연결해 물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 다 깨지고 더러워진 화장실 변기도 새것으로 교체했다.


단순한 시설 개·보수를 넘어 아이들이 위생관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도 시행됐다.


인형극으로 위생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실생활에서 위생 관리 행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칫솔과 비누 등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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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아이들은 더 이상 물이 없어 조퇴하지 않아도 됐다. 아울러 안전한 식수를 제공받고 위생 활동을 실천하면서 수인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여자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화장실이 생겨, 생리기간에도 학교에 와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깨끗한 물은 아이들에게 '꿈'도 가져다 주었다. 학업에만 집중하며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게 된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떠올리며 미래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2011년부터 '굿워터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굿네이버스는 니제르, 라오스, 르완다, 캄보디아, 과테말라 등에서 깨끗한 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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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적'을 더 많은 아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올해에도 굿서포터즈를 모집한다.


굿서포터즈는 1~3만원으로 후원 가능하며 후원금은 물탱크, 식수시설, 화장실, 위생교육, 위생키트 마련 등에 사용된다.


후원자에게는 리워드가 제공된다. 3만원 이상 정기 후원 시 굿네이버스와 옥스포드사가 콜라보레이션해 만든 잠비아 학교 블럭세트를 리워드로 받을 수 있다. 


굿네이버스 굿워터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바로가기)


여전히 전 세계 인구의 10분의 1은 깨끗한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 가방 대신 물통을 메고 다녀야 하는 아이들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후원자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때이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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