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할 뻔 했는데 이집트 총리가 나서 '면제' 시켜준 리버풀 살라
군 입대 할 뻔 했는데 이집트 총리가 나서 '면제' 시켜준 리버풀 살라
2018.03.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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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 중인 리버풀의 살라가 축구 덕분에 나라로부터 군대를 면제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던 모하메드 살라는 당장 '군입대'를 하라는 뜻밖의 소식을 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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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마찬가지로 성인 남자라면 군대에 입대해야 하는 이집트는 학력에 따라 12개월에서 36개월까지 군 생활을 한다.


병역 연기는 유일하게 학업을 이유로만 가능했다. 하지만 당시 소속되어 있던 교육기관이 출석을 이유로 그를 퇴출시키면서 살라는 더 이상 군입대 연기가 불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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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첼시의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있던 살라는 이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꽃을 피우려 하는 본인이 축구인생이 끝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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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히도 이집트의 신 파라오는 살라의 축구 인생을 끝내지 않았다.


이집트 이브라함 마흘랍 총리가 직접 나서 축구계 고위층, 이집트 교육부 장관과 함께 살라 군대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이다.


그 결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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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입대가 이집트 축구계 전체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본 정부는 그가 군입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한 것이다.


이렇게 극적으로 나라에게 구제받은 살라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조국 이집트에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까지 안겨줬다.


당시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은 "용감했던 살라!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하며 살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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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7년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그는 이집트 국가 영웅에 등극했다.


또한, 현재 리버풀 소속으로 27경기 23을 폭발하고 EPL 득점 선두를 달리며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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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이집트의 배려가 옳다 그르다고 쉽게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이런 이집트의 판단이 살라를 세계적인 선수를 성장시키게 한 것은 물론 이집트 축구계의 발전까지 가져온 것은 확실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살라의 활약 덕분에 이집트 국민들이 얻은 희로애락은 그 가치를 매길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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