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 직전 잔뜩 '겁'에 질린 눈빛으로 '구조' 기다리는 고양이들
도살 직전 잔뜩 '겁'에 질린 눈빛으로 '구조' 기다리는 고양이들
2018.03.16 13:41

인사이트YouTube 'Daily now'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죽음을 눈앞에 둔 것을 직감한 듯 우리 안에 갇혀 애처로운 눈빛으로 도움을 청하는 고양이들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베트남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불법 고양이 고기 시장의 실태를 보도했다.


최근 동물보호단체 파이트도그미트(Fight Dog Meat charity) 창립자인 미쉘 브라운(Michele Brown)은 베트남 호찌민시 빈떤군에 위치한 고양이 고기 시장을 방문했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양이 고기 시장의 실태를 낱낱히 까발려 고양이 고기 불법 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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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고양이 고기 시장을 향하는 트럭 / YouTube 'Daily now'

실제 베트남에서는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정력 증가에도 뛰어나다는 미신 때문에 월초마다 고양이 고기를 즐겨 먹고 있다.


또 고양이 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이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이제는 베트남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별미'로도 통한다.


이후 고양이 고기 수요는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고양이 고기 시장은 워낙 작아 수요를 맞추는 게 어려워졌다.


결국 고양이 고기 공급 업체 측은 길을 떠도는 고양이 외에도 목에 목걸이를 걸고 있는 한 집의 반려묘까지 잡아들이는데 이르렀다.


실제 미쉘이 찍어온 사진 속에는 우리 안에 갇혀 차례대로 도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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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Daily now'


친구들이 눈앞에서 잔인하게 던져지고 맞아 죽는 모습을 본 우리 안에 갇힌 고양이들은 얼굴에 두려움이 가득 차 있다.


미쉘은 고양이 고기 시장에서 중국과 라오스 등 각 지역에서 밀수된 고양이들이 트럭째 실려 오는 장면을 몇 번이나 목격했다.


이후 미쉘은 개고기시장만큼 고양이 시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전 세계 동물 구조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전염병 등의 이유로 1997년 고양이 음식을 판매하는 일을 법으로 금지했다.


세균에 감염된 고양이를 먹고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자 정부에서도 고양이 고기 식당을 단속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Daily now'


그런데도 법으로 금지된 고양이 고기는 한 마리당 57파운드(한화 약 8만5천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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