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원천 봉쇄"…금융권, 필기전형 도입 추진한다
"채용비리 원천 봉쇄"…금융권, 필기전형 도입 추진한다
2018.03.14 19:08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은행권 채용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시중 주요 은행들이 신입직원 채용 절차에 필기시험을 도입하고 있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 비리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우리은행이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 필기시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필기시험을 치를 경우 채용 과정에서 문제가 된 외부 청탁과 같은 비리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기시험에는 경제·금융상식 분야 객관식 시험과 논술, 인적성검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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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확보를 위해 논의됐던 필기시험 문제 출제 외부 기관에 의뢰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문제 출제를 포함한 필기전형 전 과정을 외부기관에 의뢰하고 모든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하기로 했다.


시험은 공통으로 전 응시자가 치르는 '직업 기초능력평가'와 모집 분야별로 관련 지식과 사회문제 등을 묻는 '직무수행능력평가'로 나눠서 진행된다.


임원 면접은 면접위원 50%를 외부위원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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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은행권 채용은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많은 면접전형 위주로 평가가 이뤄져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실제 지난해 우리은행의 경우 외부청탁 등 신입 행원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광구 은행장이 사퇴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필기시험으로 응시생들의 실력과 지식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쉽게 공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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