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돈 대신 전자카드"…부루마블 덕후들 멘붕 빠트린 신개념 보드게임
"종이돈 대신 전자카드"…부루마블 덕후들 멘붕 빠트린 신개념 보드게임
2018.03.14 18:51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요즘은 부루마블도 카드 결제 됩니다"


종이 돈 대신 전자카드로 땅을 사는 보드게임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200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종이 돈을 세어가며 세계 각국의 수도를 사고팔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휴대폰도 PC도 흔하지 않았던 그 시대에는 게임판을 펼치고 주사위를 던지며 다 함께 보드게임을 즐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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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보드게임은 아날로그 시대를 대표하는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부루마블과 함께 부동산 전략 보드게임의 대명사로 불렸던 '모노폴리'도 10대들 사이에서는 일명 '듣보잡' 게임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모노폴리'는 부루마블의 시초격인 보드게임이다. 인생게임, 젠가 등으로 유명한 미국 장난감 회사 해즈브로가 제작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onnybluehouse'


지난 2009년 해즈브로는 아날로그 게임라는 오명을 떨치기 위해 보드게임에 실제 부동산 거래를 방불케 하는 전자 카드 리더기를 포함했다. 


부루마블과 동일하게 2~4인이 참여할 수 있는 '모노폴리 전자카드' 버전은 총 4개의 신용카드가 주어진다.


플레이어들은 이 카드를 가지고 계좌 이체를 하거나 월급·보상금을 받고 벌금을 지불하는 등 모든 금융처리를 할 수 있다.


출시 직후 반짝 화제를 모았던 '모노폴리 카드버전'은 이내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며 맥을 추리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졌다.


인사이트모노폴리


인사이트Instagram 'anetramarie'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모노폴리 카드버전'이 '문화 충격'을 맛볼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회자되고 있다.


그간 스마트폰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해당 제품이 최근 들어서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모노폴리 전자카드'에 대한 구매 후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용자 대부분은 카드로 결제하는 신개념 보드게임에 신선하다는 평을 내렸다.


비록 향유층은 적지만 이같은 보드게임의 유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지만 오히려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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