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깜빵 가자"…'죄수' 컨셉 사진 찍을 수 있는 교도소 세트장
"이번 주말 깜빵 가자"…'죄수' 컨셉 사진 찍을 수 있는 교도소 세트장
2018.03.12 13:27

인사이트익산시 공식 블로그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평생 한 번 해볼까 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라북도 익산시에는 이색 데이트 장소의 끝판왕 '교도소 세트장'이 있다.


하다못해 교도소까지 가서 데이트를 해야하나 싶지만 짧게나마 죄수복을 입고 차가운 방 안에 머물다 보면 보다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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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영화 '7번방의 선물', '타짜', '내부자들', '해바라기', 드라마 '아이리스', '더킹투하츠' 등을 촬영한 세트장으로도 유명하다.


교도소 체험장은 입구부터 현실감 '100%'를 느낄 수 있다. 교도소 담벼락에는 '법질서 확립'이라는 문구가 붙어있고 철문 위에는 '교정'이라고 쓰여 있다.


촬영을 위해 꾸며놓은 세트장이지만 높은 회색 벽, 철조망, 취조실, 독방 등 외형이나 내부 시설이 실제 교도소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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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을 맡기고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파란 죄수복을 입는 순간 저지른 죄가 없어도 괜히 숨죽이게 된다. 죄수 외에도 교도관 체험도 가능하다.


교도소 체험의 묘미는 바로 역할극. 연인과 함께라면 죄수가 된 상대방을 독방에 가두며 "넌 내 사랑의 포로" 따위의 식상한 말도 한번쯤 건네 보자. 


친구와 함께 간다면 넓은 잔디밭에서 사이좋은 수감자들처럼 발길질을 하는 모습을 연출해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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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부터 모든 체험이 무료인 전북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전문 세트장인 만큼 드라마나 영화 촬영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월요일이 정기 휴무일이지만 촬영이 진행되는 날이면 입장을 할 수 없으니 여행 일정을 잡을 때 참고하는 게 좋다.


최근 들어 자주 싸웠던 커플이라면 교도소 세트장에서 유리막을 사이에 두고 애틋한 마음을 재확인해보는 건 어떨까.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

가정형편 어려워 쉬는 시간마다 학교 매점에서 알바하며 대학등록금 마련하는 고3 학생
입력 2018.12.16 15:46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전북 장수 한 고등학교 매점이 시끌벅적해진다. 쉬는 시간 매점으로 달려오는 학생들의 분주한 발걸음 때문이다.


지난 15일 KBS1에서 방영된 '동행'에서는 학교 매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조은혜(19) 양의 사연이 그려졌다.


친구들이 매점을 찾기 전부터 물건을 정리하는 일은 은혜가 벌써 2년째 하고 있는 일이다.


은혜는 오랜 경험을 앞세워 친구들이 주문하는 빵과 과자를 척척 내어주며 능숙하게 매점 일을 한다.


다른 학생들처럼 친구 손을 맞잡고 수다를 떨고 싶을 나이지만 유혹을 꾹 참는다.



은혜는 이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던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입학원서 접수 또한 은혜가 번 돈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은혜네 가정은 아빠 조연학(47) 씨가 6년 전 카센터 문을 닫으면서 1억이라는 빚을 안게 됐다.


자폐를 앓고 있는 동생 조희찬(16) 군을 돌보며 사회복지사의 꿈을 가졌지만 만만치 않은 상아탑은 은혜가 도전하기에는 너무 높은 언덕이다.


아빠 연학 씨는 '가난'이 참 밉다. 딸의 대학 합격을 마음껏 축하해주고 싶어도 가난 탓에 쉽게 입이 떼지지 않는다.


재활용 분류부터 세차장, 산에 가서 약초를 캐는 일까지. 할 수만 있다면야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했지만 어려운 형편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은혜는 그런 아빠의 고생과 속 깊은 마음을 잘 안다. 가정을 위해 얼마나 필사적으로 사는지 말이다.


이날 방송에서 은혜는 궂은일을 하고 집에 돌아온 아빠의 차가운 손을 만지고서는 울컥한 마음을 참지 못한다.


"아빠 손 잡았을 때 손이 너무 차가웠어요. 일을 많이 해서 그렇겠죠..."


당장 등록금 마련을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시작했지만 지금이라도 꿈을 접고 취업을 해야 할 지, 꿈 많은 소녀의 고민은 오늘도 깊어만 간다.


당장 예치금조차 마련하기 쉽지 않아 고민하는 은혜, 그리고 가장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괜한 죄책감을 가지는 아빠 연학 씨. 과연 이들은 다가오는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은혜네 가정을 돕고자 하는 이들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네이버 해피빈(☞바로 가기)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후원금은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은혜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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