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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게 때려라" 영화감독 때문에 부상당해 얼굴 70바늘 꿰맨 여배우

유리 창문을 더 세게 주먹질하라는 감독의 요구로 한 여배우가 불상사를 겪게 됐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Tapper Cuddy LLP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영화감독의 무리한 요구로 여배우가 불상사를 겪게 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캐나다 배우 테일러 힉슨(Taylor Hickson, 20)이 감독의 지시를 따르다가 얼굴 70바늘을 꿰매게 된 사건을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2016년 12월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한 세트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19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던 테일러는, 자신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공포영화 '고스트랜드'를 촬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영화감독 파스칼 로지에는 그녀에게 "유리문을 더 세게, 감정을 담아서 주먹질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Korea, (우) 영화 '고스트랜드'


그러나 테일러는 유리문이 깨질 수 있지 않냐며 걱정을 했다.


이에 영화 제작사와 감독 측은 걱정할 필요 없다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촬영이 재개됐을 때 그녀는 감독의 지시대로 세게 문을 두드렸고, 그녀의 예감대로 유리문은 깨졌다.


유리문이 깨지는 순간 테일러도 앞으로 넘어졌다.


테일러는 유리 파편 위로 떨어졌고, 그녀의 왼쪽 얼굴과 상체는 한순간에 피투성이가 됐다.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된 테일러는 왼쪽 얼굴을 70바늘 꿰매는 수술을 해야 했고, 수술 후에도 왼쪽 얼굴에는 여전히 흉터가 남아 있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What's Trending'


테일러는 흉터 자국을 없애기 위해 레이저 치료와 실리콘 치료를 받았지만, 흉터 자국은 없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성형수술을 하더라도 왼쪽 얼굴에 생긴 상처가 없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판단했다.


현재 그녀는 위험한 상황인 줄 알면서도 지시한 영화감독과 제작사에 소송을 건 상태다.


한편 테일러 힉슨은 2016년 인기 영화 '데드풀'의 메건 오로브스키 역으로 등장한 바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