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8일)부터 공공 부문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 100일간 운영
내일(8일)부터 공공 부문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 100일간 운영
2018.03.07 18:24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여성가족부가 8일부터 공기업 내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특별 신고센터를 열고 100일 동안 사건을 접수한다.


7일 여성가족부는 공공부문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통해 오는 8일부터 6월 15일까지 피해사건을 접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피해신고는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 특별신고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의 비공개 온라인 게시판 활용이 가능하며 등기우편접수 등을 통해서도 접수 가능하다.


대상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4,94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피해자가 아닌 대리인도 신고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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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접수가 완료되면 신고자와 상담 후 국가인권위원회, 고용노동부, 감사원, 소속기관, 주무관청 등에 사건에 대한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 수립도 요청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직장 내부 절차에 따른 신고를 주저해 온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곳"이라며 "피해자가 기관 내에서 적절한 보호조치를 받으면서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간을 제외한 공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데다 신고센터의 운영 또한 기간을 한정 지어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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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성가족부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법률구조사업 진행도 벌이고 있다.


형사 소송은 물론이고 성폭력 피해와 관련한 민사·가사 소송이 필요한 경우에도 변호인을 연계한다.


공소시효가 지난 피해자들도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성범죄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을 폭넓게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성폭력 피해신고 단계부터 수사, 소송 진행, 피해 회복에 이르기까지 여성가족부의 모든 지원 서비스는 '여성 긴급전화 1366' 또는 '성폭력 피해 상담소'를 통해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군대 전우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을 본 그는 '전역'을 결심했다
입력 2018.12.10 19:00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동료들의 괴롭힘을 간신히 견디던 군인은 다함께 찍은 단체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군대 내에서의 따돌림으로 자살 직전의 상황까지 내몰렸던 한 전직 군인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라크 전쟁에서 활약했던 전직 군인 마크 홀더(Mark Holder, 36)는 복무하는 동안 자신을 향했던 3년간의 괴롭힘에 대해 고백하며,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괴로운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마크는 2005년부터 왕립병참군단에서 취사병으로 근무하다가 2010년 영국군 기지에서 무장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군사헌병대임무부로 이관했다.



이전까지는 동료 군인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마크에 대한 무시와 따돌림은 이 곳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마크는 글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지 못하는 병증인 난독증을 앓고 있었고, 이를 눈치챈 동료 군인들은 마크를 조롱하고 괴롭히며 따돌리기 시작했다.


새 부대에 배치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료들과 단체사진을 찍은 마크는 사진 속 자신과 동료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말았다.


웃고 있는 마크의 등 뒤에서 동료들이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던 것.



그간 자신을 향했던 짓궂은 장난과 은근한 괴롭힘을 겪으면서도 별 일 아니라고 애써 자신을 위로하던 마크는 그 사진을 보고 자신에 대한 동료들의 악감정이 상당하다는 걸 깨달았다.


결국 계속되는 괴롭힘에 시달리던 그는 2013년 군대에서 나와 자신을 괴롭힌 선임과 고위 간부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017년 4년여 간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승소해 5,000파운드(한화 약 720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마크는 "군대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다.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까지 생각할 만큼 괴로웠다"며 헌병대에서의 3년이 매우 끔찍했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보상금은 받았지만 군대로부터 직접적인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자신을 괴롭힌 동료와 간부들의 진정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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