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가해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소름 끼치는' 6가지 공통점
성범죄 가해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소름 끼치는' 6가지 공통점
2018.03.18 11:13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우리 사회 각계에서 퍼지고 있는 '미투 운동'을 보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을 만큼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권력자들이었다.


워낙 절대적인 권력을 자랑했던 이들은 사람을 뽑고 자르는 인사권까지 마음껏 휘두를 정도였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게 밉보이는 순간 직장이나 꿈을 잃게 될 위험이 있었다.


그들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피해자들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이용하며 잔인하게 짓밟았다.


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이들은 의혹이 불거지고 나서 대응하는 모습도 거의 비슷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름 끼치도록 유사한 성범죄 의혹을 받는 '가해자들의 공통점'을 분석해봤다.


1. 현역으로 일하는 절대 권력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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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왕이었다"


'연극계 대부' 이윤택, '청주대 왕' 조민기, '연예계 권력' 조재현 등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현역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문화예술계에 입문하거나 미약한 성취를 보이던 인물들로 앞으로 일을 계속하고 싶다면 권력자의 요구에 힘없이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 피해자 실명이 공개되지 않을 경우 루머 취급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한공주' 스틸컷


"사실무근입니다"


성추행 혹은 성폭행당했다는 피해자의 사연을 접한 가해자들의 첫 반응은 '사실무근', '억울', '무고죄 고소' 등으로 볼 수 있다.


일단 "모르겠다", "억울하다"로 버틴 이들은 대중이 잠잠해지고 피해자의 사연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막상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면 "잘못했다. 모든 죄를 달게 받겠다"라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3. 뒤에서 피해자를 회유하려 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너, '무고죄'로 고소당할 수도 있어"


대중 앞에서는 억울하다며 '무고죄' 운운하지만 가해자들은 피해 사실이 언급되자마자 뒤로 꼼수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8일 미소녀 사진작가 로타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한 후 그는 성추행을 주장한 것으로 여겨지는 여러 명의 모델들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와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 성추행 또는 성폭행의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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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 사랑해서 그런 거야"


많은 가해자는 성범죄가 드러났을 때 "연기 지도를 위해서 그랬다", "격려 차원이었다", "호감의 표현이었다" 등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한다.


가해자들의 말에서 되풀이되어 강조되는 것은 그들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이지 결코 '피해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아니다.


5. 사실이 밝혀지면 연인 관계였다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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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지만 성폭행은 아니었습니다"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 파문이 불거진 모 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는 제자이자 피해자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후 노예 부리 듯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가해자는 사귀는 사이였기 때문에 "'불륜'은 맞지만 '성폭행'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만 13세 이상의 여성과 본인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을 경우에는 강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6. 피해자인 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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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괴로웠다면 죄송합니다"


가해자들의 입장발표를 보면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사랑했습니다" 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신은 잘 기억나지 않으나 '이제 와서' 피해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니 잘못한 것 같다는 수동적 긍정에 '너무 좋아서 그랬다'는 자기 보호 의지가 담겨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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