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응원받고 '금메달' 딴 최민정 "엄마, 이제 여행가자"
엄마 응원받고 '금메달' 딴 최민정 "엄마, 이제 여행가자"
2018.02.17 23:44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여행'을 꼽았다.


17일 최민정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선수 대기실로 향한 최민정은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최민정은 "그동안 훈련과 경기를 치르고 다니느라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이 없었다"라며 "나를 희생해준 가족들을 위해 여행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최민정은 "엄마가 원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최민정은 "엄마의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된다"며 인터뷰 내내 엄마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민정의 어머니는 이날 깜짝 이벤트로 경기장을 찾았다. 평소 최민정의 어머니는 차마 딸의 모습을 볼 수 없어 경기장을 찾지 않았다.


인사이트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그러나 이날만큼은 딸의 "꼭 오라"는 말에 경기장을 찾아 딸의 레이스를 지켜봤다.


지난 500m 결승에서 실격처리된 뒤 눈물을 흘린 최민정은 어사화 수어랑을 받고 환하게 웃음을 보였다.


이전의 아쉬움을 날려버리는 미소였다.


인사이트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최민정은 "힘들게 준비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쳤다는 점에서는 앞선 눈물과 같지만, 성적이 반대였으니 또 다른 눈물이었다"며 "4년간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니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정이 교차한다"고 수줍게 미소 지었다.


또 "올림픽은 운동선수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대회라 끝날 때까지는 계속 여러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이어지는 여자 1000m와 3000m 계주 연습에 몰두할 예정이다.


최민정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마친 뒤 더욱 환한 미소를 짓겠다는 각오를 남기고 숙소로 돌아갔다.


'실격'에 울었지만 1,500m '금메달' 따고 미소 지은 최민정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최민정이 500m에서 실격된 한을 1500m 금메달로 풀었다.


<속보> 최민정, '막판 스퍼트'로 여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최민정 선수가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1500m 여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

너무 추워 지하철에 몰래 탄 '길냥이' 아무도 쫓아내지 않은 출근길 시민들
입력 2018.12.13 10:47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만원 지하철에서 좌석 하나를 떡하니 차지하고 만 고양이 한 마리.


그러나 승객들 중 어느 누구도 고양이에게 함부로 손을 대지 않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터키에서 촬영된 길고양이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장소는 사람이 가득 차 있는 아침 만원 지하철 안이다. 승객들은 앉을 좌석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서서 출근을 해야 했다.



그런데 지하철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 사이로 의외의 승객이 찾아와 좌석 한 칸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바로 따뜻한 실내를 찾아 지하철 안까지 숨어 들어온 길고양이 한 마리였다.


편안한 지하철 좌석을 당당하게 차지한 고양이는 몸을 눕히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이 곳 지하철 승객들은 아무도 고양이를 내쫓지 않았다.


피곤한 아침에 좌석 하나를 고양이에게 빼앗긴게 아쉬울 만도 하건만, 손님들은 밖에서 추위에 떨다가 들어온 고양이를 따뜻한 눈길로 지켜보기만 했다.



길고양이 한 마리도 소중하게 대하는 터키 시민들의 사진은 온라인에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냈는데, 사실 터키에서는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이 찍힌 나라인 터키에는 "고양이를 죽이면 모스크 신전을 지어야 신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격언이 있다.


이런 말이 나올 만큼 터키 사람들은 고양이를 아주 좋아해서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 


지난 2월경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삼색 고양이가 에스컬레이터 앞을 막고 있자 손님들이 고양이를 치우는 대신에 길을 돌아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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