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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못 가져 슬퍼하는 '며느리' 위해 대신 배 아파 손주 낳아준 '시어머니'

사랑하는 아들 부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배를 빌려준 할머니의 이야기가 훈훈함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Creating Baby Jone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며느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자궁을 빌려준 시어머니의 사연이 훈훈함을 전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며느리를 대신해 '대리모'로 손주를 낳은 여성 패티 리세커(Patty Resecker, 50)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미국 아칸소주에 사는 여성 카일라 존스(Kayla Jones, 29)는 얼마 전 사랑하는 남자 코디(Cody)와 결혼해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이 행복한 신혼생활을 즐기던 카일라에게 딱 하나 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코디의 아이를 낳는 것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Creating Baby Jones'


하지만 안타깝게도 카일라는 10대 시절 자궁 절제술을 받아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었고, 그저 마음에 품은 '불가능'한 소원이라고만 생각했다.


결국 두 사람은 아이를 가지기 위해 입양하는 것 외엔 달리 선택권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30일, 카일라는 그토록 원하던 자신과 코디 사이의 아이를 얻게 됐다. 시어머니 패티 덕분이었다.


아들 부부가 아기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패티가 '대리모'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50세의 패티는 이미 폐경기에 접어든 몸이지만 임신을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Creating Baby Jones'


인공수정은 성공적이었고, 카일라와 코디의 아기는 할머니인 패티의 배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났다.


아기는 그렇게 할머니의 몸을 빌려 세상에 태어났다.


쉽지 않은 결정에 대해 패티는 "코디와 카일라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라고 생각한 게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품에 안게 된 부부에게서는 요새 웃음꽃이 끊이질 않는다고.


카일라는 "아기를 비록 내가 낳지는 않았지만,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진다"며 아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불임' 고통받는 딸 위해 위험 감수하고 '대리모' 자청한 61세 엄마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딸을 위해 노산의 위험을 감수한 엄마의 모정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기 못 낳는 딸에게 '자궁' 빌려주며 대리모 된 엄마자식을 갖고 싶어 하는 딸을 위해 자궁을 빌려주며 '손자'를 출산한 여성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