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입으면 전기생산 ‘옷 배터리’ 개발
카이스트, 입으면 전기생산 ‘옷 배터리’ 개발
2014.04.07 15:58


 
입을 수 있는 열전소자 제작 공정의 대략적 모식도 ⓒKAIST

 

  

옷처럼 몸에 걸치면 인체 열을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배터리가 곧 상용화될 전망이다. 국내 연구진이 이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전원발생 소자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조병진 교수 연구팀이 신체에 착용해 몸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 전력을 만들 수 있는 열전소자(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해주는 소자)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상용화된 세라믹 기판 열전소자는 단단하고 휘어지지 않으며 무게가 무거워 웨어러블 전자기기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열전소자는 유리섬유를 이용해 의류 형태로 제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무게도 가볍고 전력생산 효율도 높아 같은 무게의 기존 세라믹 기판 소자에 비해 14배 정도의 전력생산이 가능하다.


팔에 두를 수 있는 가로, 세로 각 10cm의 밴드형태로 제작하고 체온과 17도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약 40mW의 전력이 생산돼 웬만한 반도체 칩들을 다 구동할 수 있다.

 

또한 상의 전체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제작해도 약 2W의 전력이 생산돼 핸드폰 사용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열전소자를 이용하면 인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배터리 걱정없이 반영구적으로 웨어러블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조병진 교수는 "이번 열전소자의 개발로 웨어러블 전자기기 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장, 항공기, 선박 등 폐열이 발생하는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어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열전소자의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뉴스팀

 

 

"'이어폰' 잘라서 '에어팟'처럼 꽂고 다니는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입력 2018.12.18 16:4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이어폰 잘라서 에어팟처럼 귀에 꽂고 다니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어폰 잘라서 에어팟처럼 꼽고 다니는 남자친구를 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자신과 남자친구를 27살 동갑내기 커플이라고 소개하며 글을 시작했다. 두 사람 다 취업준비생이긴 하지만, 특별히 어려운 형편도 아니라고 했다. 


그런 와중에 얼마 전 A씨가 에어팟을 샀다.


남자친구는 멋지다고 열띤 반응을 보였지만 정작 A씨는 생각보다 불편해 줄 이어폰이 낫다고 여겼다고.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A씨의 남자친구가 이어폰을 자르고 귀에 꽂고 다니기 시작한 것.


남자친구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는 A씨는 "저 웃기려고 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며 한숨을 쉬었다. 


글을 올린 이 날도 마찬가지였다. 함께 지하철을 탄 상황에서 남자친구는 내내 '가짜' 에어팟을 꼈다.


A씨는 "제가 강제로 뽑았는데 남자친구가 다시 뺏어서 꼈다"며 "티도 다 나는데, 이러는 심리가 대체 뭘까 궁금하다. 크리스마스 때 에어팟 사달라는 뜻인가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A씨의 고민을 알게 된 남자친구의 대답은 이러했다. 



"사달라는 뜻 없었고 뺏어서 쓸 마음도 없었다. 네가 갤럭시 쓰면서 쓸데없이 호환 어려운 에어팟을 사서 가방에 쳐박아 둔 걸 장난삼아 비꼰 것뿐이다"


남자친구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사실도 알게 됐고 헤어짐을 고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둘이 있던 일을 인터넷에 올리는 여자들이 세상에서 제일 골빈 것 같다'며 절 거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올린 글은 자작이라며 해명 글을 올리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황당한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혼자가 된 A씨. 하나 다행인 점은 A씨가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A씨에게 심심한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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