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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글로브에 참석한 여배우들이 모두 '검은색 드레스'만 입은 이유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즈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2018년 새해가 밝은 뒤, 첫 대형 시상식인 골든 글로브의 막이 올랐다. 


시상식 중 단연 이슈가 된 점은 여배우들의 옷차림이었다. 


레드카펫에 오른 여배우들은 하나같이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채 등장했다.


알고 보니 이는 할리우드라는 전 세계적인 영화의 장에서 성추행과 성폭력을 근절하자는 염원이 담긴 일종의 '퍼포먼스'였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즈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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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배우들은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채 가슴에 단 타임스 업 배지를 달았다.


전설적인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69), 원로 여배우 수전 서랜던(72)부터 앤젤리나 졸리(43), 앤 해서웨이(36), 엠마 스톤(30) 등 모두 검은색 드레스 차림으로 시상식에 참여했다.


이는 미국의 성폭력·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연대단체 '타임스 업'(Time’s up·이제 행동해야 할 때)의 활동 일환이었다.


타임스업은 지난 1일 유명 배우와 작가 등 300여 명이 미국 전역의 직장 내 성폭력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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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거물급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 폭로 사건을 기화로 시작된 '미투' 캠페인이 불붙으면서 할리우드에서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투(Metoo)은 "나도 당했다"는 의미로 성폭력·추행 등을 당한 사례를 밝히고 재발을 방지하자는 움직임이다. 


타임스 업에는 성추행 피해자인 애슐리 저드를 포함해 에바 롱고리아, 메릴 스트리프, 내털리 포트먼, 에마 스톤, 리스 위더스푼 등 유명 배우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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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흑인 여성 최초로 공로상 격인 세실 B.드밀 상을 수상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앞장서 드러내고 공유하는 여성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그들에 영감을 받는다"며 "오늘 밤 이 방에 있는 여러 위대한 여성들과 남성들, 더 이상 누구도 '#미투'라는 말을 하지 않게끔 열심히 싸우고 있는 그들 덕분에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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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시상식서 재회한 '타이타닉' 커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타이타닉'에서 세기의 커플로 함께 연기한 케이트 윈즐릿과 재회했다.


'라라랜드' 명장면 그대로 옮겨온 골든글로브 오프닝 (영상)'아카데미상의 전초'라고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 '라라랜드'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