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로 두 팔 잃자 '발'로 운전해 카레이서 꿈 이룬 남성 (영상)

두 팔을 잃고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카레이서가 된 한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다.

입력 2021-10-10 15:05:53
YouTube 'No Hander by Bart Ostalowski'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엄청난 스피드로 트랙을 도는 레이싱카들, 그 사이 눈에 띄는 차량 하나가 있다.


수많은 관중의 두 눈을 의심케 한 이 운전자의 이름은 바르토시 오스타워프스키(Bartosz Ostałowski).


양팔 없이 발로 운전하면서도 다른 레이싱 선수들 못지않은 엄청난 기량을 자랑하는 그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은 2006년 오토바이 사고로 두 팔을 잃고 발로 레이싱을 하는 세계 유일의 프로 스포츠 드라이버인 폴란드 레이서 바르토시를 소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Instagram 'bartosz_ostalowski'


바르토시의 삶은 늘 자동차와 함께였다. 어린 소년이었던 바르토시의 꿈은 레이싱 선수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바르토시는 20살이 되던 해 꿈에 커다란 장벽이 될 사건을 맞닥뜨렸다.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로 두 팔을 잃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장애도 그의 꿈을 짓밟진 못했다.


YouTube 'Channel 4'



바르토시에게 사고는 큰 충격이었지만 오히려 계속 꿈을 밀고 나가는 용기와 추진력을 만들었고 3년 동안 이 악물고 노력한 끝에 그는 발로 경주용 자동차를 운전하기에 이르렀다.


오늘날, 바르토시는 발로 트랙을 평정하는 세계적인 레이싱 선수가 됐다.


그는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주용 자동차 닛산 스카이라인 GT-R을 개조해 새로운 엔진과 독립적인 기어박스, 더욱 강력한 변속기를 추가했다.


발로 운전을 하는 그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바르토시는 능숙한 포즈로 오른발로 페달을, 왼발로 핸들을 잡고 어깨로 기어를 제어하며 운전한다.



Instagram 'bartosz_ostalowski'


폴란드 레이싱 서킷에서 이름을 떨친 그는 훨씬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드리프트 레이싱에 도전했다.


드리프트 레이싱은 빠른 반응과 정확한 손과 눈의 협응이 필요하다.


그는 발로만 운전하면서도 2018년 수십 명의 다른 프로 스포츠 드라이버들을 제치고 국제 체코 드리프트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년 유럽 전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챔피언십 시리즈 중 하나인 폴란드 드리프트 챔피언십에서는 50명의 드라이버 중 9위를 차지했다.


바르토시는 이제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 영감과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됐다.


그는 "나는 진정으로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다면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도전들도 이겨낼 수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다. 그러니 꿈을 이루세요"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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