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고용할 돈 없어 직접 입은 사진 올렸다가 사업 대박난 '40대 아저씨'

단발머리에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뽀얀 피부, 귀여운 티셔츠로 여고생 분위기를 뽐내는 여성의 반전 정체가 드러났다.

입력 2021-08-11 14:40:16
Twitter 'tukigikousuk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단발머리에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뽀얀 피부, 귀여운 티셔츠로 여대생 분위기를 뽐내는 여성의 반전 정체가 드러났다.


직접 그린 캐릭터 티셔츠를 판매하는 한 일본 만화가가 뜻밖의 계기로 사업이 대박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피팅 모델을 구할 돈이 없어 직접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홍보했다가 판매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돈방석(?)에 앉게 된 일본 만화가를 소개했다.


트위터 계정 'tukigikousuke'을 운영하는 만화가 코우스케는 최근 온라인 판매용 캐릭터 티셔츠를 디자인한 뒤 홍보 사진을 찍어줄 모델을 구했다.


Twitter 'tukigikousuke'


하지만 모델 고용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자 돈이 턱없이 부족했던 그는 직접 모델이 되어 홍보를 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코우스케는 자신이 디자인한 귀여운 토끼 캐릭터 티셔츠를 입고 셀카를 찍어 올렸는데, 해당 사진이 공개된 직후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당시 코우스케가 올린 피팅 사진에는 40대 아저씨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귀여운 외모의 20대 여성이 하얀색 반스타킹에 흰 캐릭터 티셔츠를 입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코우스케의 성공 비결은 바로 여리여리한 몸매와 여고생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 옷 소화능력, 단발머리와 셀카 실력 3박자가 다 맞아떨어진 것이었다.


실제로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예쁘다", "티셔츠랑 외모가 정말 잘 어울린다", "남자친구 있어요?", "저랑 결혼해주세요" 등 각종 주접을 떨어댔다.

Twitter 'tukigikousuke'


반응이 폭발적이자 놀란 코우스케는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밝혔지만 이는 그의 인기를 한층 더 높이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아무리 봐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뽐내는 사진 속 모델이 40대 아저씨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결국 코우스케는 캐릭터 티셔츠 판매로 큰 수익을 낸 것에 이어 사업을 확장해 각종 여성 의류를 직접 피팅해 사진을 찍어 올리며 돈을 쓸어모으기 시작했다.


인기에 힘입어 코우스케는 좀 더 스타일링의 완벽성을 추구하기 위해 각종 액세서리와 메이크업으로 옷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놀라운 코우스케의 반전 사진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보다 더 예쁘다. 현타옴", "진심 20대 여성인 줄 알고 설렜는데...", "아저씨 팬입니다!" 등 놀라움을 드러냈다.




Twitter 'tukigikousu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