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에 키워져 자기가 '블랙팬서'인 줄 모르고 강아지처럼 애교 부리는 '멸종 위기' 흑표범

사람 손에 키워져 자기가 반려견인줄 아는 흑표범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력 2021-02-11 16:50:52
TikTok 'luna_the_panter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독보적인 아우라와 온몸을 감싸는 검은 카리스마로 마블 히어로 '블랙 펜서'의 실제 모델이 되기도 한 흑표범.


보기만 해도 위용이 넘치는 비주얼만큼이나 용맹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여기 사람 손에서 자라 자신이 귀여운 반려견인 줄 알고 용맹한 흑표범에 걸맞지 않은 깜찍한 행동을 하는 흑표범이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라 레푸블리카는 태어난 지 7일 만에 어미에게 버려진 뒤 사람 손에 길러진 희귀 흑표범 루나의 이야기를 전했다.



TikTok 'luna_the_pantera'


러시아의 한 이동식 동물원에서 태어난 루나는 안타깝게도 생후 7일 만에 양육을 거부하는 어미에게 버려졌다.


열악한 동물원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루나는 지금의 주인에게 구조돼 보호를 받고 있다.


처음 구조됐을 당시 영양실조에 시달리던 루나는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아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사람의 손길을 많이 탄 것인지 자신이 흑표범이 아닌 강아지인 줄 안다는 것이다.


루나는 여느 강아지들처럼 사람들만 보면 재롱을 떨고 몸을 치대는 등 애교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TikTok 'luna_the_pantera'


귀여운 루나의 모습에서 흑표범의 포스 넘치는 모습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가 없다.


어렸을 적부터 함께 자라온 강아지 벤자와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녀석이 사실은 진짜 강아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자신이 강아지라는 착각에 빠진 듯한 흑표범 루나의 이야기는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루나의 일상을 담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에는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루나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녀석이 주인과 절친 댕댕이 벤자와 오랜 시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한다.


Instagram 'luna_the_pantera'



TikTok 'luna_the_pant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