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보러 먼 길 찾아온 한국팬에게 '플라이 볼' 잡자마자 바로 선물한 '인성甲' 추신수

9회 초 볼티모어의 마지막 공격을 깔끔한 수비로 막아낸 추신수는 자신이 잡은 공을 경기장에 찾아온 한국 팬에게 건넸다.

입력 2019-06-06 11: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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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2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추신수가 멋진 인성을 드러내 팬들을 환호케 했다. 


지난 5일(한국 시간) 추신수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딜런 버디를 상대로 2구째에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200번째 홈런이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20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추신수. 그는 이날 남다른 팬서비스로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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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인성 갑' 팬서비스는 텍사스가 볼티모어에 5-12로 끌려가고 있는 9회 초 텍사스의 수비 상황에서 나왔다. 


2아웃 2-2 상황에서 볼티모어의 타자가 받아친 공은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좌측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그곳에 좌익수 추신수가 있었다. 


추신수는 담장 가까이에 떨어지는 플라잉볼을 깔끔히 잡아내며 공수 교대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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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추신수 앞에는 우연히도 한국인 팬이 앉아 있었다. 한국 팬을 본 추신수는 자신이 잡은 공을 무심히 건네주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갑작스러운 순간에 최고의 선물을 받은 팬은 'CHOO'가 새겨진 자신의 텍사스 레플리카를 자랑하며 크게 환호했다. 


야구팬으로서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쁨을 숨기지 않고 표출한 것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수'가 훤하네", "역시 슈퍼스타", "나도 저 공 받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신수의 인성 갑 팬서비스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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