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덕에 '핵인싸' 됐다"···인스타에 '골목식당' 출연 소감 남긴 피자집 사장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최초로 솔루션에 실패한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근황을 공개했다.

입력 2019-01-18 17:36:42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시청자를 뒷목 잡게 한 청파동 피자집 사장이 솔루션 중단 후 근황을 공개했다.


18일 피자집 사장 황호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후기를 남겼다.


그는 "이번 골목식당 청파동 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시청자 및 네티즌분들에게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대표 황호준입니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피자집 사장 개인 인스타그램 


이어 "비록 많은 언론사와 블로거들에 의해 매일 인터넷상에서 칼도마 위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번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 후회하진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배운 점도 많고 채 200명도 안 되던 팔로워 수가 1,700명 가까이 되어 가며 '핵인싸'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황호준 씨의 말에 따르면 방송 출연은 매출에도 도움을 줬다. 그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에 가게는 현재 매일 점심과 저녁 모두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앞서 피자집 사장 황 씨는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기준 미달의 음식, 부적절한 손님 대응, 경솔한 언행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결국 백종원은 20명의 시식단 중 절반 이상이 재방문 의사가 없다면 솔루션을 포기하겠다고 말했고, 시식단 전원이 재방문 의사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방송이 종료됐다.


결국 그는 '골목식당' 최초로 솔루션에 실패한 가게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다음은 황호준 씨가 올린 글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 번 골목식당 청파동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시청자 및 네티즌분들에게 질타를 한 몸에 받고있는 엘깜비오 대표 황호준입니다. 비록 많은 언론사와 블로거들에 의해 매일 인터넷상에서 칼도마 위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 번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습니다. 덕분에 배운 점도 많고 예전엔 200명도 채 안되던 팔로워 수도 이젠 1700명 가까이 되어가면서 진정한 핵인싸로 거듭나고 있으니까요^^ 많은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엘깜비오는 현재 매일 점심과 저녁 모두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 가뭄에 콩나듯 한 두명 손님이 들어왔을 때는 금요일마다 이벤트도 하고 고객분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그 분들의 인생사도 들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매출은 올랐을지언정 기계처럼 일만 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 한 분 한 분을 개인적으로 챙겨드리며 알아갈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ㅠ 이번일을 계기로 깨달은 사실은 버는 돈의 액수와 행복지수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래도 살려면 돈이 필요하니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이 번주 일요일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영업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방문을 예정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엘깜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