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으로 찍었는데 제일 대박 난 '가성비 甲' 드라마 'SKY 캐슬'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JTBC 'SKY 캐슬'이 하반기 드라마 중 낮은 제작비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입력 2019-01-14 11:43:39
JTBC 'SKY 캐슬'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드라마 'SKY 캐슬'이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고공행진 중이다.


'SKY 캐슬'은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력과 회를 거듭하는 반전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 '대박' 드라마 대열에 합류했다.


놀라운 건 'SKY 캐슬'이 높은 실적에 비해 낮은 제작비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부작 'SKY 캐슬'의 제작비는 75억원이다. 회당 3억~4억원이 들어간 셈이다.


JTBC 'SKY 캐슬'


이는 콘텐츠 기업 '제이콘텐트리'가 제작한 2018년 하반기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제작비에 해당한다.


다른 시간대 방영 중인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90억원, 지난 9월 종영한 JTBC '라이프'는 106억원이 들었다.


'제이콘텐트리'와 함께 국내 드라마 시장을 이끄는 '스튜디오드래곤' 작품을 살펴보면 차이는 더 극명하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남자친구'의 제작비는 각각 200억원, 160억원이다.


두 작품의 시청률이 10% 안팎에 그쳤지만, 지난 12일 'SKY 캐슬' 16회는 19.2%라는 월등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 'SKY 캐슬'


일각에서는 남은 4회에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tvN '도깨비' 20.5%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란 추측까지 나왔다.


인기의 또 다른 지표인 화제성도 여느 드라마에 뒤지지 않는다.


네이버 TV 캐스트 구독자는 14일 기준 10만 명이 넘었으며, 전체 조회 수는 7000만 회를 돌파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 최고 인기 영상 조회 수는 147만 회에 달한다. 


이 모든 게 한류 스타나 회당 몇억을 호가하는 스타 작가 없이 이룬 성과다.


제목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SKY 캐슬'의 상승세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JTBC 'SKY 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