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선물해준 로또가 '1등'에 당첨됐어요"
남매가 같은 번호로 나란히 구매한 로또 복권이 제 747회 1등에 당첨 돼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누나가 같은 번호의 로또복권을 2장 구입해 한 장을 남동생에게 선물했던 것이 나란히 1등에 당첨돼 눈길을 끈다. 당첨금은 각각 '19억원'씩이다.
지난달 25일 실시한 제 74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나온 두 명의 수동선택 1등 당첨자가 '남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자 남매 중 누나인 A씨는 한 유명 로또 커뮤니티에 자신의 당첨 사실과 함께 동생과 나란히 1등하게 된 사연을 올렸다.
인천에 사는 A씨는 "평소에도 같은 번호의 로또를 두 장씩 구매하곤 했다. 그 날도 같은 번호로 두 장을 구매해 한 장은 남동생에게 줬는데 1등으로 당첨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동생과 함께 당첨금을 찾으러 농협에 방문했을 때 지급 담당자도 놀라더라"며 "어떻게 수동으로 1등이 됐는지, 왜 같은 번호로 두 장을 구입했는지 재차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첨금은 동생과 상의해 각자 사용하기로 했다"며 "나는 당첨금을 부모님 집 구입에 보태고 남은 돈은 사업자금으로 어떻게 쓸지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각각 세금을 제외한 13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참여한 제747회 로또복권 추첨의 1등 당첨번호는 '7, 9, 12, 14, 23, 28'이었으며,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남매를 포함해 총 9명이었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