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의사 실수 때문에 죽은 아기 그리워 결국 '자살'한 아빠

의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3주된 아이가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곽길아 기자 = 의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3주 된 아이가 목숨을 잃은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의사의 부주의로 죽음을 맞이한 신생아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산드라 찰스(Sandra Charles)는 태어난 지 3주 된 아들 메이슨 케인(Mason Kane)이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몸에 발진이 생기는 것을 보고 급하게 가까운 지역 병원을 찾았다.


걱정스러운 부모의 마음과 달리 검사를 맡은 의사 난디니 다스(Nandini Das)는 아이가 아무 문제가 없으며, 뻑뻑한 눈에는 샴푸로 치료하라는 황당한 진단을 내렸다. 


하는 수 없이 부부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5일 후 메이슨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부부는 캄브리아 주에 있는 큰 병원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한 부부는 아들이 숨을 거뒀다는 가슴 아픈 통보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부부가 받아든 사망진단서에는 복합장기부전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글과 함께 혈전이 마구 뒤엉켜 있는 아들의 폐 사진이 있었다. 다시 한번 부부는 가슴이 무너지는 일을 경험했다.    


인사이트mirror


이후 아버지는 전염으로 인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만 일찍 치료를 받았더라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더 큰 상실감에 빠졌다. 


이 슬픔을 이기지 못한 아버지는 큰 상실감에 항우울제를 먹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라 아버지는 잠을 이루지 못해 매일 음주와 과다한 약물을 복용했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검찰은 해당 사건을 접수하고 난디니 의사를 조사했지만 그녀는 당시 상담 도중에 "아이가 죽음에 이른 어떠한 증상도 알아내지 못했다"라는 말만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난디니는 "만약 내가 메이슨에게 어떠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난 메이슨을 더 큰 병원으로 보냈을 것"이라며 자신의 진단에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irror


 곽길아 기자 kga11@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