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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죽어가는 말 무서울까 끝까지 안아준 경찰관

사고를 당해 죽음을 앞둔 말을 꼭 안아주는 경찰관의 사진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Animal Justice League'


[인사이트] 곽길아 기자 = 사고를 당해 죽음을 앞둔 말을 꼭 안아주는 경찰관의 따뜻한 마음이 누리꾼들을 감동케 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awm은 죽어가는 말을 위로해주는 경찰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큰 화제가 되었다. 


지난 2015년 12월 동물구조단체인 'Animal Justice League'가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한 사진이다.


사진 속에는 쓰러진 채 길거리에 힘없이 누워있는 말 한 마리와 그의 곁을 지키는 경찰이 등장한다. 경찰은 말이 쓰러진 자리에 함께 누워 죽음을 맞이하는 말을 정성스레 쓰다듬어 준다.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말과 경찰은 휴스턴 경찰 기마대 소속인 말 샬롯(Charlotte)과 그의 파트너 헤레존(D. Herrejon)경관으로 샬롯과 헤레존 경관은 4년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우정을 나눴다.


인사이트facebook 'Houston Police Department'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샬롯은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이 크게 화제가 되자 휴스턴 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헤레존 경관이 샬럿을 타고 근무를 서던 중 샬럿이 갑자기 나타난 차량에 놀라 사고가 시작된 것"이라며 "샬롯이 겁을 먹은 상태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몸을 받아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해당 차량 운전자는 '과실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진행 내용도 덧붙였다.


또한 휴스턴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샬럿의 죽음을 애도하며 샬롯이 살아있을 때 헤레존 경관과 함께 활동한 사진과 헤레존 경관의 말을 함께 게재했다. 


헤레존 경관은 "샬럿은 일을 즐겼고 언제나 임무를 잘 수행해 냈다. 우리는 그녀가 그리울 것이다"며 샬롯에 대한 애정어린 말을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샬롯이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란다", "샬롯과 경관의 우정이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이며 샬롯의 죽음을 함께 애도했다.


곽길아 kga11@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