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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식당서 일하고 밤에는 '디제이'로 변신하는 82세 할머니

낮에는 식당 주방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DJ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최고령 할머니 DJ'가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CGTN'


[인사이트] 곽길아 기자 = 낮에는 식당 주방에서 일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DJ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최고령 할머니 DJ'가 화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CGTN 뉴스는 도쿄의 한 클럽에서 DJ로 활동하는 82세 할머니를 소개했다.


일본 도쿄에 사는 수미코 이와무라(スミコ) 할머니는 올해 82세로 고령임에도 낮에는 다카다노바바(たかだのばば)에서 중국집을 운영하고 밤에는 신주쿠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클럽에서 DJ로 활약하고 있다. 


수미코 할머니가 디제잉을 시작한 건 남편과 사별하면서부터다. 


1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한 할머니는 우연히 도쿄 클럽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프랑스인 아드리안((Adrian)의 제안을 받아 디제잉을 시작했다.


YouTube 'CGTN'


무려 10년 경력의 DJ인 수미코 할머니의 무대 이름은 'DJ 수미록'. 


4년 전부터는 '아시아 최고령 DJ'로 도쿄 클럽에서 직접 디제잉을 선보이고 있는 할머니는 '리듬의 여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화려한 디제잉 실력을 뽐내 꽤 많은 팬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아직은 건강하다. 종일 주방에서 서서 일해도 끄떡 없다"며 "공부를 더 해 언젠가 미국 뉴욕 클럽에서 디제잉을 선보이고 싶다"는 꿈도 함께 전했다.  


누리꾼들은 "멋지다", "어디서 음악을 들을 수 있냐?"며 한마음으로 할머니의 도전을 응원했다. 


한편 대표적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27.3%, 초고령 사회 기준인 20%는 이미 넘어선 지 오래다. 이에 따라 수미코 할머니처럼 경제,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년층,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알려졌다. 


곽길아 기자 kga11@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