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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연상' 남친의 어머니를 만난 뒤 '이별' 결심한 여성

20대 여성이 자신보다 11살 연상인 남자친구의 어머님을 만난 뒤 이별을 결심했다는 글을 올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Gettyimage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20대 여성이 자신보다 11살 연상인 남자친구의 어머님을 만난 뒤 '이별'을 결심했다는 글을 올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3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살 차이 남자친구가 결혼 얘기를 꺼냈는데요'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시선을 모았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사회복지직 9급으로 일하는 2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1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30대 중반으로 11살 연상이다. 직업은 배달일을 하다가 최근 변호사 사무실에 취직해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남친이 잘해주는 덕분에 1년 동안 사귀면서 한 번도 다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A씨는 자신을 독신주의자라고 연애 초반부터 확실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처음에는 남친도 자신 역시 '독신주의자'라고 말해 문제 없이 만남을 지속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연합뉴스


문제는 최근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급기야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서 식사를 하자고 졸라댔다.


계속된 요청을 거절하지 못해 결국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만 하려고 했는데 남친의 어머니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식사자리에서 들어야만 했다.


남친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랑 결혼하려면 일은 그만두고 살림이나 배웠음 좋겠다"고 말했던 것.


게다가 자신의 월급이 지나치게 '작은 거 같다'고 말하는 등 마치 예비 시어머니처럼 행동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공부를 좀더 해서 좋은 직장을 얻지 못 했다고 타박(?)까지 했다.


결국 화가 난 A씨는 "결혼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이후 전화로 어머니에게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A씨는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선언한 뒤 차단을 했다고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연이 공개된 이후 무려 150여건의 댓글을 달면서 "남자친구와 어머니의 행동이 너무 심했던 것 같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