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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학생이 울면서 다가오자 어른들이 보인 반응 (영상)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지만 주변의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학생은 길거리에서 만난 어른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YouTube '딩고'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엄마가 속상해하실까 얘기하지 못했어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지만 주변의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학생은 길거리에서 만난 어른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달 25일 유튜브 '딩고' 채널에는 "왕따 당하는 학생이 울면서 도와달라고 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교복을 입은 학생 연기자는 울면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먼저 학생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한 여성 곁으로 다가가 "죄송한데 제가 고민이 있어서 그런데 혹시 들어주실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


인사이트YouTube '딩고'


우는 학생에게 선뜻 옆자리를 내어준 이 여성은 "무슨 일인데요?"라고 질문한다.


'왕따'를 당한다는 학생의 사연을 들은 이 여성은 "나쁜 애들이네. 어차피 사회 나가도 제대로 못 할 애들이야"라며 "그냥 무시하고 걱정하지 마"라고 학생을 위로한다.


다음으로 학생이 만난 남성은 선생님께도 말하지 못했다는 학생에게 "점심은 먹었어요? 아저씨도 조카가 있는데 가슴이 아프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공원에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가 우는 학생을 만난 한 남성은 다급히 음료수를 사온 뒤 학생에게 내민다. 그래도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학생에게 남성은 휴지를 내밀며 "기운 내세요"라고 말한다.


인사이트YouTube '딩고'


이어 또다른 두 명의 여성은 학생에게 "부모님께는 말해봤냐"고 물었고 학생이 "엄마가 알면 속상해할 것 같아서 못하겠어요"라고 말하자 조용히 학생의 눈물을 직접 닦아줬다.


중년 부부는 딸 뻘되는 학생이 '왕따'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말에 "시원하게 울어봐요. 우는 것도 마음이 후련해지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라며 학생을 토닥여준다.


또 다른 20대 여성들은 "그 때는 생각이 어리다. 우리도 너와 몇 살 차이 안 나지만 1년 전을 돌아보면 어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더 이야기 못 한 건 없어?"라며 학생의 앞날을 응원했다.


끝으로 등장한 노란 가디건을 입은 여성은 "괜찮아. 언니가 네 마음 다 이해해"라며 학생을 안아주며 다독였다.


학내 '왕따' 문제가 사회 문제로까지 떠오른 가운데 홀로 울고 있는 학생에게 진심으로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