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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다리 짧은 조랑말에게 '3D 프린터 의족' 선물한 남성

기형으로 태어나 한쪽 다리가 짧은 조랑말을 본 남성은 녀석에게 의족을 만들어주며 희망을 선물했다.

인사이트Youtube 'News From World'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기형으로 태어나 한쪽 다리가 짧은 조랑말을 본 남성은 녀석에게 의족을 만들어주며 희망을 선물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D 프린터로 동물 전용 의족을 제작하는 회사 'Animal Ortho Care'에 대해 보도했다.


창업자 데릭 캠퍼나(Derrick Campana)는 12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리가 불편한 동물들을 구조해 맞춤 의족을 선물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강아지, 고양이, 판다, 코끼리 등 총 2만 5천마리에 이르는 동물들에게 3D 프린터 의족을 만들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데릭은 "다리가 잘린 채 버려진 유기견을 보고 너무 안타까워 3D 프린터로 의족을 만들어 준 적이 있다"며 "그때가 계기가 돼 동물 전용 의족을 제작하는 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News From World'


그러던 중 최근 한쪽 다리가 기형이라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진 조랑말 엔젤 마리(Angel Marie)를 발견했다.


엔젤을 구조한 뒤 꼭 맞는 의족을 만들어준 데릭은 아이에게 걸음마를 알려주듯 정성스럽게 녀석을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의족을 착용하고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는 녀석을 보니 뿌듯했다"며 "수의사는 아니지만 내가 가진 기술을 안타까운 동물들을 위해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동물에게 스스로 걸음을 내딛는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