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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게 위대하게', 사람 목숨으로 장난친 '몰카' 논란

지난 26일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지나친 방송 설정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인사이트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사람 목숨으로 장난친 '몰카'가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배우 성훈을 속이기 위해 가수 헨리의 '몰래카메라'가 방송됐다.


헨리는 "드라마를 같이 찍을 때 (성훈의) 성격이 정말 착했다"며 "시청자들이 성훈 형의 이 모습을 봐야 할 것같다"며 '몰카'를 의뢰했다.


이어 진행된 몰카에서 성훈은 헨리의 말대로 착한 심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촬영을 중단하고 촬영장에서 이탈한 헨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언하고 헨리를 진심으로 위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문제는 수중 촬영 중 발생한 헨리의 사고였다.


인사이트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수영장에서 촬영하던 헨리는 거짓 감전사고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성훈은 헨리를 부둥켜안고 그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후 몰카임을 알리기 위해 MC 윤종신과 이국주 등이 투입됐지만 성훈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였다.


몰카임을 알아차린 성훈은 안도감과 함께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은밀하게 위대하게' 시청자 게시판은 방송 내용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시청자 게시판


시청자들은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하는 거 아니다", "목숨 가지고 몰카 하고 싶냐"며 제작진의 무리한 몰카 기획을 지적했다.


사람 목숨이 몰카의 소제가 된 부분에 대해 몰카를 당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도 불편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낮은 시청률에 목숨 장난 논란이 불거지자 27일 한때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폐지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은밀하게 위대하게' 제작진은 "폐지를 논의한 적 없었다"며 프로그램 폐지설을 일축했다.


GOM TV '은밀하게 위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