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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에 지친 친구 딸 응원하려 디즈니 공주 '가발' 만든 여성

병원에서 암과 싸우는 아이들에게 예쁜 가발을 만들어 선물하는 여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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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독한 항암제 때문에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슬퍼하는 소녀를 위해 예쁜 공주 가발을 선물한 여성의 선행이 감동을 자아낸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인스파이어모어는 암에 걸린 아이들에게 예쁜 가발을 만들어 선물하는 여성 홀리 크리스텐슨(Holly Christensen, 31)을 소개했다.


크리스텐슨이 가발을 만들게 된 계기는 친구 딸인 릴리(Lily, 2)의 암투병 소식을 듣게 되면서부터이다.


그녀는 암전문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많은 암환자를 봐왔고, 독한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탈모 때문에 그들이 얼마나 가슴 아파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어린 릴리 역시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며 몹시 슬퍼했고, 크리스텐슨은 소녀를 위로해주려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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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공주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예쁜 가발을 직접 만들었다.


완성한 가발을 선물하자 굳어 있던 릴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긴 머리카락을 꼭 끌어안으며 크리스텐슨에게 "너무 행복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후 크리스텐슨은 가발을 제작해 암에 걸린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연을 받아 가발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를 함께 보내준다.


또 지역 사회에서 암환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가발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한편 크리스텐슨은 "아이들에게 가발은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동화 속 마법과 같다"며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수 있다면 계속 가발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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