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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 중 화상 입고도 묵묵히 일한 아버지 따라 '소방관' 된 아들

화마와 맞서 싸우다 부상을 입고도 열심히 일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방관'이 된 자녀들이 있다.

인사이트국민안전처, KBS1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화마와 맞서 싸우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방관'이 된 자녀들이 있다.


지난 24일 중앙소방학교는 제22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임용식을 개최했다. 소방간부후보생은 초급 소방간부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1년간 교육을 마치면 소방위로 임용된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는 전·현직 소방관의 자녀들이 소방위로 임명돼 눈길을 끌었다.


강찬영 전 칠곡소방서장의 아들 강현진(31) 소방위는 초등학교 때 화마와 싸우다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보며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숭고함을 깨닫고 아버지의 뒤를 잇기로 결심했다고.


강 소방위는 "아버지가 걸어오신 소방관의 길이 부끄럽지 않도록 훌륭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이트국민안전처, KBS1


부산 남부소방서 윤재근 소방경의 아들 윤상필(28) 소방위는 15년 전 화재진압 도중 목과 상체 일부에 화상을 입었음에도 묵묵히 소방관의 길을 걷는 아버지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 알려졌다.


부산에 배치받은 윤 소방위는 "존경하는 아버지와 부산소방에서 함께 근무하며 밤낮없이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졸업식 최연소 임용자인 신혜원(26) 소방위는 현재 국민안전처에 근무하는 신석순 소방위의 첫째 딸이다.


소방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신 소방위는 지난 21기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서 체력이 부족해 낙방했지만 재수 끝에 이번에 임용됐다고 전해졌다.


신 소방위는 "소방관은 국민에게 신뢰받고 동료들이 있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행복한 소방관이 돼 국민에게도 행복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석순씨는 "가슴이 뭉클하다. 부모를 인정해주고 또 아빠의 딸로서 훌륭하게 커 준 딸이라 정말 대견스럽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국민안전처,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