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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대못' 박혀 죽을 뻔한 코끼리 다 함께 구조한 주민들

죽을 위기에 처한 코끼리를 발견한 주민들은 하나같이 힘을 합쳐 녀석을 구조해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큰 상처를 입어 죽을 위기에 처한 코끼리를 발견한 주민들이 힘을 합쳐 녀석을 구조해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리랑카 코투카치챠야(Kottukachchiya) 지역의 한 숲에서 발견된 코끼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끼리는 오른쪽 뒷다리에 못이 박힌 채로 숲속 진흙탕에 쓰러져 있었으며 상처가 곪아 2차 감염까지 된 심각한 상태였다.


녀석을 발견한 주민은 급히 수의사에게 연락했고, 다른 사람들을 불러모아 녀석을 살리려 합심했다.


현장에 도착한 수의사 이수루 페와 코티지(Isuru Hewa Kottage)는 못을 빼내고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Dailymail


마을 사람들은 수의사가 진료를 볼 동안 나무 막대기로 임시 지붕을 설치해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이어 코끼리가 의식을 되찾고 깨어나자 물이나 과일을 먹이고 온몸을 주물러 주는 등 녀석의 구조활동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의사 이수루는 "상처가 심해 자칫하면 코끼리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태였다"며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원활히 진료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은 "안타까운 코끼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최대한 녀석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한편 코끼리는 수의사의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코끼리의 부상이 밀렵꾼들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사이트Dailymail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