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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를 사람의 '심장 조직'으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됐다

박송이 기자 2017.03.26 13:29

인사이트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식물인 시금치를 인간의 심장 조직으로 이식 가능하다는 전 세계 의학계가 주목할 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시금치 이파리를 인간 심장 조직으로 이식 할 수 있는 '혈관 탈세포화'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우스터폴리테크닉 대학(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연구진은 시금치에서 식물세포 등을 다 제거했다.


7일째 되던 날 시금치 이파리는 엽록소가 다 빠지고 영양소와 물질의 이동을 담당하는 잎맥만이 남았다. 이파리는 마치 피부조직과 같이 유사한 상태의 반투명으로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시금치의 잎맥에 인간의 혈액과 유사한 액체를 주입에 성공했다.


인사이트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현재 과학 기술 중 가장 발달했다는 3D프린터로는 장기를 만들 수 있지만 혈액 및 다양한 영양소와 물질을 전달하는 모세혈관까지는 만들어낼 수 없었다. 워낙 작고 섬세한 구조 때문이다.


실험에 참여한 조슈아 거슬락(Joshua Gershlak)은 "시금치 이파리가 대동맥을 연상케 했다. 이것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실험을 통해 죽은 심장 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축성 근육세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으로 식물 세포를 통해 인간의 장기나 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연골조직이나 세포 형성까지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같은 결과는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이 밖에도 파슬리, 땅콩 뿌리 등의 탈세포화에 성공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Worcester Polytechnic Institute


박송이 기자 song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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