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덕후 아내 위해 '초대형 구두' 선물한 사랑꾼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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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웬만한 트럭보다 훨씬 큰 높이 4m짜리 초대형 구두가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매일 '구두'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내에게 남편이 선물한 새빨간 구두를 소개했다.

영국 에섹스주 라칭턴(Latchingdon)에 거주하는 남성 앤디 워커(Andy Walker, 50)는 구두 사랑이 남다른 아내 줄리(Julie)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높이 4m짜리 거대 구두를 구매해 집 앞마당에 가지런히 놓아둔 것.

사실 앤디가 선물한 이 초대형 구두는 영국 해롯 백화점에서 디스플레이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실제 착용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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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매일 구두를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는 덕후 아내를 위해 500파운드(한화 약 70만 원)를 지불하고 이 초대형 구두를 구매했다.

생각지도 못한 남편의 깜짝 선물에 줄리는 "처음에는 황당하고 어이없었지만 남편의 센스가 돋보이는 선물"이라며 "우리 부부는 이 거대 구두를 볼때마다 웃음이 터지곤 한다"고 기뻐했다.

앤디는 "초대형 구두는 이제 우리 마을에 상징이 돼버렸다. 주민들이 구두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더라"라며 "아내를 위한 선물이 주민들에게도 소소한 기쁨을 줘 뿌듯하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 재미있는 것들을 마당에 전시하고 싶다"며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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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