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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잃고 영양실조 걸려 갈비뼈 훤히 드러난 아기 코끼리

미얀마의 코끼리 보호시설에 있는 아기 코끼리가 한 여성에 구조돼 건강을 회복까지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Lek Chailert / The Dodo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앙상하게 마른 몸과 생기를 잃어버린 얼굴을 한 아기 코끼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준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얀마의 코끼리 보호시설에 있는 아기 코끼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기 코끼리는 미얀마에서 아기 코끼리 구조 활동에 힘쓰는 여성 렉 샬리어트(Lek Chailert)에게 구조됐다. 


샬리어트는 "처음 녀석과 만났을 때 나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다"며 아기 코끼리를 처음 만난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태어난 지 3개월 정도로 보이는 아기 코끼리는 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가죽이 너무 얇아 갈비뼈가 모두 드러났을 정도로 심했다. 게다가 녀석은 어미를 잃어버렸는지 이리저리 방황했다"고 전했다. 


샬리어트는 '아기 코끼리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모 잃은 아기 코끼리들을 위해 그녀가 운영 중인 코끼리 보호시설로 데려갔다.


인사이트Lek Chailert / The Dodo


보호시설에 머물기 시작한 아기 코끼리는 당시 쉽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너무 오래 굶은 탓인지 먹은 우유를 다시 토해냈다. 


샬리어트는 아플 때는 옆에서 밤을 지새우며 보살폈고 며칠이 지나자 다행히 녀석은 점점 회복하기 시작했다.


또 샬리어트는 녀석의 사진을 SNS상에 공개했는데 여러 사람들이 후원 의사를 표시했다. 돈을 기부하기도 하고, 또 우유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수백 명의 도움을 받은 아기 코끼리는 현재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고 밝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Lek Chailert /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