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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소년이 '세월호 무사 인양'을 기원하며 만든 작품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길 바라는 9살 꼬마의 작은 소망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인사이트4·16 가족협의회 홈페이지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월호가 무사히 바다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길 바라는 9살 꼬마의 작은 소망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지난 23일 4·16 가족협의회 홈페이지 '추모공간' 게시판에는 9살 아들이 학교 미술시간에 만든 작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히어로 '아이언맨'이 세월호를 깊은 바닷속에서 끌어 올려주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9살 꼬마가 아직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와 희생자들의 유품을 찾길 바라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해당 사진을 게시한 글쓴이 '율승'은 "이제 2학년이 된 아들이 미술 시간에 만들어왔다"며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아들이 너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마음 아픈 일 없도록 순조로운 진행이 되길 바란다"며 끝까지 힘써달라는 응원도 덧붙였다.


이 외에도 '추모공간' 게시판에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이쁜 딸 하나를 둔 엄마이지만 자녀분들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 부모님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없다"며 "부디 아이들이 좋은 곳에 갔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진상 규명'과 관계자들의 처벌이 내려질 때까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함께 하겠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한편 지난 23일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는 현재 반잠수선으로 옮겨져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거의 마쳤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선의 고박 작업까지 마무리 지으면 3~5일 이내 목포신항으로 출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