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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 강아지 사진 봤다며 여자친구 몸에 불 지른 남성

한 남성이 여자친구의 휴대전화에서 전 남자친구가 보낸 반려견의 사진을 보고 분노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질투심에 눈이 먼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모스크바 시 한 아파트에서 남성 야체슬라브(Vyatcheslav)가 여자친구인 에카테리나(Yekaterina)의 얼굴에 산을 붓고 몸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에카테리나는 경찰에게 "남자친구가 갑자기 나를 찾아와 얼굴에 염산을 뿌렸다. 이어 내 몸에 화학 물질을 붓고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남성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고 당황하던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가 샤워기를 이용해 몸에 붙은 불을 껐다.


그녀는 온몸에 붕대로 감고 있어야 할 만큼 광범위한 화상을 입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보도에 따르면 범행 동기는 질투심 때문이었다. 야체슬라브는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와 휴대전화 메신저를 이용해 반려견의 사진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여자친구가 자신을 버리고 전 남자친구에게 돌아가지는 않을까 걱정하다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에카테리나는 "사진 속 강아지는 원래 내가 기르던 반려견"이라며 "이별할 때 전 남자친구의 집에서 데려오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가 반려견을 빌미로 일방적으로 연락을 해왔다"며 "나는 그런 사진을 보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카테리나는 심한 화상을 입지는 않아서 얼마간 치료를 받으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경찰은 남성 야체슬라브를 체포하고 사건의 경위를 자세히 파악하는 중이다.